도보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상인의 대화를 듣고 노쇼 사기를 직감, 선제 조치를 통해 피해를 예방했다.영천경찰서 남부지구대 소속 김일권 경감은 지난 7일 오후 2시쯤 영천시 완산동 일대에서 도보순찰을 하던 중, 한 상점 앞 상인 부부가 “군 비상식량 17만 원어치를 구입해 달라는데”라며 근심 가득한 모습으로 대화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됐다.이에 경찰은 군 사칭 노쇼 피싱범죄를 직감하고 “도움이 필요하실까요?”하며 다가가, “사기 피해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휴대폰 문자로 받은 계약서 확인해 드릴까요?”라고 물었다.경찰은 즉시 국방콜센터 1303번에 전화 연결, 납품계약서상에 있는 해당 군부대에 사실관계를 요청해 관계인은 존재하지 않는 사람인 것을 확인시키고 나서야 사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군부대에서 보낸 계약서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던 이 부부는 사기를 당할뻔 한 사실을 알았고, 이 경찰관에게 연신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