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플루토스는 2022년 상주 혁신밸리 5기 교육생으로 만난 청년 농부 5명이 영천으로 귀농해 창업한 기업으로, 스마트농업 실현과 대단위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목표로 활발한 영농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플루토스는 금호읍 구암리에 1800평 규모의 유리온실 2동에 백다다기오이와 유럽종 완숙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플루토스 황현철 대표는 지난 9일 수확한 오이 25박스를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영천시에 기탁했다. 황 대표는 오이와 곧 수확기를 맞은 토마토를 매달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직접 키운 작물을 지역사회에 나눌 수 있게 되어 매우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황 대표를 만나 스마트팜 운영 등 청년농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청년이 ‘일하고 싶은 농업’을 만드는 것, 농업이 지속 가능하고 매력적인 산업으로 거듭나는 것, 그리고 지역 사회가 함께 살아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5기 교육과정에서 만난 청년 농업인 5명이 모여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플루토스 황현철 대표는 “플루토스를 통해 단순한 농업회사법인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농촌과 농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선두주자로 더 많은 청년들이 농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아울러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농·유통·교육이 융합된 청년농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플루토스 청년농부들은 영천시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에 입주해 있어 초기 시설 투자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며, 이 덕분에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농업을 시작할 수 있었고, 추후 자체 농장을 건축하기 위한 자본금 마련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이들은 청년창업농 정착지원금, 스마트팜 기자재 보조사업, 경영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부·지자체 사업을 활용하며 운영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현재 지역 농산물 유통을 위한 ‘파인터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황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영천 지역의 숨겨진 농산물과 생산자를 발굴해 소비자에게 연결하고, 지역 농업 공동체와 함께 상생하며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중장기적으로는 영천을 청년 스마트팜의 중심지로 만들고, 청년농 커뮤니티와 스마트농업 교육 기반을 갖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금호읍 구암리에 1800평 규모의 유리온실 2동에 백다다기오이와 유럽종 완숙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황 대표는 이른 아침부터 스마트팜 시스템 확인과 함께 환경관리와 농작물의 성장과정을 체크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인다.농업이 힘들고 낙후된 산업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스마트팜을 접하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다. 이들은 전공과 경력도 다양했기 때문에 각자의 장점을 살려 역할을 나누고, 스마트팜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협업하고 있다.황 대표를 비롯해 팀원들은 청년창업농 교육, 스마트팜 혁신밸리 보육 프로그램, 농민사관학교 등을 이수했다. 이 과정들을 통해 농업에 대한 기초 지식부터 스마트팜 기술, 시설 관리, 영농 계획 수립, 농산물 유통까지 전반적인 경영 개념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또 실습 기반 교육과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은 이후 실제 농장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하지만 아무리 이론을 배워도 현장에서 겪는 변수는 너무 많았고, 특히 첫 작기에는 병해충, 환경관리, 생육 주기 파악 등 모든 것이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며 황 대표는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그는 스마트팜이라도 결국은 농사이고,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예민함과 섬세함, 꾸준함이 필요한 일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고 했다.황 대표는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부터 시작해, 청년농 정착 지원금, 농업교육, 각종 장비 보조사업까지 다양한 형태로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농업기술센터의 청년농 담당자들과 스마트팜 관련 공무원들이 정말 세심하게 도와준 덕분에 초기 정착에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황 대표는 “농업은 힘든 만큼, 자기만의 방향성을 만들고 꾸준히 나아갈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직접 농장에 가보거나, 인턴 경험, 실습 프로그램, 보육센터 등을 반드시 경험해 본 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업에 관심있는 청년들에게 조언했다.또 “청년들은 기술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이 뛰어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데 익숙하다”며, “스마트팜은 이러한 역량을 농업에 그대로 접목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존 농업의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분야”라며 스마트농업이 청년에게 적합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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