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보고, 컴퓨터를 들여다보다 보면 눈이 뻑뻑하고 침침해질 때가 많습니다. 대부분 인공눈물을 찾거나 눈을 감고 쉬지만, 한의학에서는 눈을 단순히 하나의 기관으로 보지 않고, “오장육부(五臟六腑)의 정기(精氣)가 모이는 곳”으로 봅니다. 많은 사람이 안구 건조, 침침함, 시력 저하, 충혈 등의 증상(이른바 VDT 증후군이나 안구 피로)을 호소하지만, 이는 단순히 국소적인 문제에 그치지 않습니다. 오장 중에서도 ‘간(肝)’과 ‘신장(腎)’이 눈의 건강과 가장 깊은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눈이 피로하고 건조하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은 단순히 눈만의 문제가 아니라, 체내의 혈(血)과 에너지가 부족하거나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로 봅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한의학적 눈 관리법과 대표적 약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1. 눈 건강을 돕는 대표적인 약재 (한방차)일상에서 차(茶)처럼 가볍게 끓여 마시며 눈을 보할 수 있는 친숙한 약재들입니다.결명자(決明子) - 이름 자체에 ‘눈을 밝혀주는 씨앗’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간(肝)에 쌓인 과도한 열을 내려주어,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뻑뻑하고 통증이 있을 때, 혹은 수면 부족으로 눈이 침침할 때 열을 맑게 씻어내 줍니다.구기자(枸杞子) - 옛 선조들이 장수와 명목(明目)을 위해 즐겨 찾던 붉은 약재입니다. 간과 신장을 동시에 보하여 눈에 진액(수분)을 공급합니다. 눈이 쉽게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이나 노화로 인한 시력 감퇴, 눈앞이 흐릿한 증상에 깊은 영양을 채워줍니다.국화차(菊花) -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오래 보아 눈이 화끈거리는 ‘안구 열감’을 가라앉히는 데 탁월합니다. 머리까지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구기자와 함께 끓여 마시면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2. 눈의 피로를 푸는 핵심 혈자리 (지압법)눈 주변의 피부와 뼈는 매우 섬세합니다. 지압할 때는 손톱을 세우지 말고 엄지나 검지 손가락의 지문이 있는 부드러운 면을 사용하여, ‘아프면서도 시원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적당한 압력으로 3~5초간 누르고 천천히 떼는 동작을 수록 반복해 주세요. 안구 자체를 강하게 누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정명혈 (睛明穴) - 눈 안쪽(눈물샘 부근)과 콧대 사이의 오목한 곳. 눈의 피로와 침침함을 해소하는 기본 혈자리입니다.태양혈 (太陽穴) - 눈썹 바깥쪽 끝과 눈꼬리 바깥쪽 끝의 중간에서 약간 뒤로 들어간 관자놀이 부근. 눈의 충혈을 가라앉히고 두통을 완화하는 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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