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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니편, 내편 편가를 시간 없다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d3388100@hanmail.net입력 : 2019년 06월 28일(금) 15:53
우리 영천이 지금 여러모로 위기상황이다. 애당초 쉽지 않을 줄은 알았지만 지역을 둘러싼 문제들이 만만치 않다. 최악의 불경기에 짜증스런 더위, 당혹스런 소식들까지 이중, 삼중고다. 지역 현안들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어느것 하나 순조로워 보이는게 없이 가시밭 길을 가고있다. 우리는 이런 일을 매번 운명이라 받아들이고 이렇게 샇다 죽으면 되는건가.

우선 우리지역 최대 현안 사업인 렛츠런파크 영천(영천경마공원) 문제부터 보자.
지난 10여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이 사업을 1,2단계로 나누어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주민들은 희망을 가지고 그나마 한숨 돌리고 있었다.

게다가 최기문 영천시장이 경상북도와 행정안전부를 방문한 이후 당초 한국마사회가 계획한 원안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사실을 지난 5월 시청직원 정례조회때 발표했고,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나가자 주민들도 기대감에 찼다.

하지만 이렇게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분위기에 최근 찬물을 끼얹는 일이 또 일어났다. 본궤도에 올라 차질없이 순조롭게 탄력을 받는듯 하던 때에 국회의원 보좌관이 느닷없이 행정안전부에 전화를 걸어 레저세 감면자료를 요청했고, 경상북도에도 전화를 해 서운함을 표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보좌관은 또 행안부가 자료제출을 거부하면 국정감사때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식으로 으름장까지 놓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레저세 총량비율 상향 문제도 영천만을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고민하던 행안부 공무원을 괜히 건드려 압박해 사업 추진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는게 사실이다.

해당 보좌관은 우리와의 통화에서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은 같은 마음인데 무슨 소리냐고 펄쩍 뛰었다. 레저세 감면조항이 최대 걸림돌인 것을 아는데 총량비율이 올라가면 당연히 좋을 것이라며 세부내용만 요구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정감사 이야기는 지역 국회의원의 소속 상임위원회가 농업해양수산위원회인데 어떻게 상임위가 다른 행정안전위원회에 으름장을 놓고 압력을 넣느냐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기도 억울하다며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또 하나는 순조롭게 착착 진행 되는줄 알았던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이야기다.
지금까지 잘 진행돼 왔기에 올해 10월 준공은 문제도 없고 내년 3월이면 정식으로 학교가 문을 여는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모르고 있는데서 뱀처럼 또아리를 틀고 앉아 있었다. 난데없이 교육부가 대학신설인가를 허락하지 않는다는 것 아닌가. 더군다나 정규 학위과정은 하지말고 비정규과정만 하란다. 이 말은 알맹이는 안되니 껍데기를 먹어라는 것이다. 사실은 이 사업도 애초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관련기관이나 해당법인도 처음에는 반대 하던 사업이었다. 하지만 당시 정치인이나 지자체장의 과욕으로 무리하게 추진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또 교육부의 논리대로 인구도 줄고 학령인구는 점점 줄어 드는데 폴리텍대학만 정원이 늘면 되느냐는 말이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산 뭉개고 터닦아 건물 다 올려 놓았는데 저걸 다 어쩌란 말인가.

결론은 이렇게 상황이 심각한데 니편 내편 편가르기나 하고 니 책임, 내 책임 공방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속이 터질 일이다. 불협화음은 낼수록 우리만 손해다. 어려운 지역 현실문제를 풀어 나가는데는 니편도 없고 내편도 없다. 우리가 살고 볼 일이다.

지역 구성원들이 똘똘뭉쳐 한목소리를 내도 될까말까한 상황에 삐거덕거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여러모로 부적절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 여가 어디있고, 야가 어디있나. 국회의원이 어디있고 시장이 어디있나. 오직 우리만 있을 뿐이고 목표를 향해 하나로 힘을 모으는게 필요하다. 지금은 위기요, 절박한 상황이다. 지금껏 하는 일마다 제동이 걸리면서 패배감에 젖어있는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이번만큼은 희망을 보여야한다.

특히 정치인이라면 더하다. 시민들이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는 사업들을 원활하고 현명하게 풀지 못한다면 어느 누구든 주민들의 심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시민들이 따가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경마공원도 폴리텍대학도 당초 계획대로 진행돼 지역의 명소가 되고, 지역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여 영천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을 때다.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d33881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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