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양동이에 가득 찬 물이 떨어지면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을 맞고는 다시 삼삼오오 흩어져 물 미끄럼틀을 타는 등 물놀이를 즐긴다.
조합놀이대, 워터드롭, 워터샤워, 워터터널 등 물놀이 시설이 마련되어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무더위에 지친 아이들에게는 이곳이 대형 워터파크도 부럽지 않은 물놀이장이다.
영천시가 삼산아파트 앞에 문내외 제2공원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해 운영에 들어가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개장된 이곳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부모를 동반한 유아들이 찾아 물놀이를 하며 더운 한 낮을 보내고 있다. 이곳에는 조합놀이대, 워터드롭 등 물놀이시설 6개가 설치되어있고 주변에는 그늘막이 설치되어 함께온 보호자들이 햇볕을 피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더욱 인기다.
또 멀지않은 곳에서 아이들의 물놀이를 안전하게 지켜볼 수 있어 주말에는 하루 400명 정도의 주민들이 물놀이장을 찾는다. 요금이 무료인데다 편의시설로 탈의장과 화장실, 직원이 항시 배치되어 어린이 안전사고에도 조금은 안심을 할 수 있어 부모들이 더 선호하는 장소가 되었다.
서인정(여·34·문내동)씨는 “날씨도 더운데 도심속에서 물을 보니 시원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즐거워 하니 더 좋은 것 같다”며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생겨 칭얼대는 아이들 달래기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물놀이장 이용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40분 운영, 20분 휴식하며 만12세까지만 이용가능하다. 요금은 무료, 다음달 23일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