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지역 최초로 내년 3월 개교하는 고경면 소재 기숙형 공립중학교인 별빛중학교와 관련, 시민과 학부모들이 기대반, 우려반이다.
게다가 별빛중학교 추진위원들이 24% 공정율 기간동안 추진위원회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운영해 반발하는 등 벌써부터 파열음이 감지 되고 있다.
별빛중학교 추진위는 24일 고경면 별빛중학교 건립현장에서 현황보고회를 열고, 지난 1년여간 보고회를 열지 않는 등 교육지원청의 독단적인 운영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또 건립관련 안전기원제 행사와 교명 선정과정에 대해서도 철저히 배제하고, 결과를 통보하지 않는 등 원칙을 철저히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진위는 앞서 설계도가 나오면 서로 의논하기로 했던 부분이 생략되면서 당초 우려했던 교통과 소음문제가 제대로 해결 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그동안 추진위를 배제하고 파행 운행된 사항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별빛중학교 추진위원장인 H씨를 해임하고 수석부위원장인 B씨를 위원장으로 교체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위가 수차례 회의 소집을 요구했으나 1년여 만에 이날 첫 회의를 가진 것”이라며 “앞으로 교장과 공모제 교사 선정 등 학교 발전과 친환경 학교 건립 등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 철저히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은 기숙형 공립중학교 설립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우수인재 외부 유출을 줄이고 영천교육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숙사비, 방과후학교 및 특기적성 교육비를 전액 감면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전 해소하고 도·농간 교육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지역 한 관계자는 면단위 활력은 학교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폐교라는 그 자체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별빛중학교는 239억1천4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7학급 150명(특수1학급)으로 부지 36,349㎡(11,014평), 건축 9,860㎡(2,982평)로 철근콘크리트 및 철골조 지상 4층으로 건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