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 탓에 폭염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8월 첫 주말인 1일 영천의 낮 최고 기온이 37.5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영천시 신녕면의 기온은 38.1도까지 치솟는 등 영천지역이 올해도 연일 전국 최고 폭염을 기록하고 있다. 경북도는 3일부터 폭염에 따른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3일 청도에서 5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고, 칠곡, 의성 지역 축산농가에서 폭염으로 가축이 잇따라 폐사했다.
시는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 등 어르신들을 만나 더위가 가장 심한 오후2시부터 5시까지 비닐하우스 내 농사일 금지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근처 무더위 쉼터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 했다.
특히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 등은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폭염관련 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읍·면·동에 연락해서 재난도우미의 도움을 받거나 119로 연락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