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애니깽’이 오는 8월 2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40분간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2전시실에서 열렸다. 연극 ‘애니깽’은 작가인 故김상열선생이 1988년 MBC TV 올림픽 특집극 ‘동방의 북소리’ 집필을 위한 취재 중 멕시코에 도착, 마야대학에서 멕시코 문학을 강의하는 에드와르도 호세 교수를 만나면서 구체화됐다.
호세교수의 조선인 노예생활과 현지 3세와 4세 교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충격적 증언을 듣고 1905년에 팔려간 조선인 노예1034명의 혼들을 만난다. 그 충격적인 이야기는 작가를 잠 못 들게 했고, 귀국하자마자 집필했고 극단 ‘신시’ 창단공연으로 그들의 제사를 올리게 되었다.
독회공연이란 무대와 의상, 소품, 분장 등을 생략하고 독서를 하듯 낭독하는 공연형식을 의미하며 故김상열 선생의 제자인 박광태 감독이 그분의 연극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전라북도 무주에 극단 ‘무주풍경’을 창단했고 그들이 영천과의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작품으로 방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