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교육지원청은 지난달 30일 중등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름계절학교에서 경주 버드파크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특수교육대상학생과 인솔교사, 사회복지사, 활동보조인 등 13명이 참여한 이번 체험학습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함께 배우고 추억을 남길 수 있었던 살아있는 배움의 장이었다.
국내 최초의 체험형 화조원(花鳥園)인 버드파크는 앵무새, 코뿔새, 펭귄 등 조류 이외에도 어류, 파충류 등 250종 1천수의 다양한 동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체험학습을 가기 전부터 학생들의 기대가 컸다.
학생들은 스탬프를 찍으면서 조류쇼를 관람하고 스마트 화조원에서 사진도 촬영하는 등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도심 속의 자연을 즐겼다.
평소 말수가 적었던 학생조차도 “새들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요.”라고 이야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했다.
특히 썬 뉴코어 떼가 날아와 머리, 어깨 등에 앉을 때면 교사의 격려 속에 조심스레 새를 쓰다듬으며 학생들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