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최근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성의 증가와 맞물려 제2의 인생을 농촌에서 시작하고자 하는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영농정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2월 중순부터 3월 상순까지 매주 3회씩 40여 시간의 일정으로 귀농·귀촌영농정착교육을 진행하며 해마다 13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영천시가 타 자치단체보다 한 발 앞서 2008년부터 귀농교육을 실시하여 올해로 귀농교육 7기생을 배출했다.
시는 귀농인에게 필요한 체계적인 전문교육을 마련하여 성공적인 농촌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귀농지원사업 안내, 농업기관 사업 소개, 성공 귀농을 위한 경영 전략, 영농 기초이론과 실습, 선도농가 현장체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으로 귀농 초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영천의 주요 소득 작목인 포도, 복숭아, 사과에 대하여는 특별히 심화과정을 편성하여 과수원을 개원하는데 필요한 전 과정을 교육하여 귀농창업 후 실패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 했다
5월부터는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이드가 되어줄 1박 2일 프로그램 ‘전원생활체험학교’를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영천시 자양면 보현자연수련원에서 5월 9일부터 7월 5일까지 총 5차례 걸쳐 진행됐다.2005년부터 매년 같은 시기에 운영되어와서 전원생활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입소문으로 알려져 2014년까지 수료인원 2,400여명에 동창회도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교육내용과 인적 구성이 탄탄하다. 교육은 농촌문화와 전원생활의 이해, 농지관리 및 농지전용, 전원주택과 조경, 전원생활 현장견학, 유기농 텃밭 가꾸기 등으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전원생활 체험학교 수료 후에는 심화과정으로 집짓기 기술을 체계적으로 습득 할 수 있는 ‘황토집짓기 과정’(1박2일 4회)도 운영하고 있다.
시는 금년에 유치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건립사업’이 지난달 경상북도 투자심사를 승인 받았으며 농림축산식품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위하여 기본계획 용역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건립사업’은 국비 40억원 등 총사업비 80억원 규모로 도시민 등 귀농 실행 단계에 있는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가족과 함께 체류하면서 농촌이해, 농촌적응, 실습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센터이다.
자양면 보현리 일대 44,000㎡의 부지에 체류형 주택 21동(1인가구형 10세대 1동, 2인이상가구형 20세대 20동), 세대별 텃밭조성 30개소, 공동체 실습농장, 공동체 시설하우스, 교육시설 등이 2017년 하반기까지 건립하여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센터건립이 완공되면 주요 농특산물과 연계해 최적의 실습과 체험기회를 제공하며, 예비 귀농인들의 수익성까지 고려해 다양한 작물을 경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본 센터 건립으로 영남권 남부지역 귀농·귀촌의 거점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 농촌으로의 인력 유입이 가속화되어 농업·농촌 활력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도시민의 귀농 실행단계에서 두려움을 해소해 안정적인 영농정착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의 귀농 가구를 살펴보면 2010년 68가구, 2011년 102가구, 2012년 145가구, 2013년 176가구, 2014년 178가구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본 센터 건립으로 귀농 1번지의 명성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성과는 영천시가 귀농인의 적극적 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2009년 귀농인 지원조례를 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귀농 전담팀의구성과 운영, 도시민 대상 찾아가는 귀농·귀촌 설명회를 개최, 단계별 귀농 정착 모델을 통해 예비 귀농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