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건립된 면민복지회관이 자체 운영이 어려워 자치단체의 재정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영천시가 주민 수요 예측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식 건립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일부 면민복지회관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일부 복지회관의 경우 인구 격감으로 복지회관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으며 목욕탕을 운영하는 복지관은 기름값 인상 등으로 매년 시설 운영비는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영천시는 화북면, 청통면, 화남면, 고경면 등 10개면에 복지회관을 건립 운영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시는 2017년 완공 목표로 화남면 삼창리 일원에 70억원을 들여 면민복지회관 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종합복지회관은 예비군 중대본부 등으로 활용하는 등 주민들의 복지증진이나 문화 향상과는 전혀 관계없는 용도로 사용되는가 하면 운영이 부실해 골칫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영천시가 2010년 준공한 화북면 복지회관은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목욕탕과 경로당 체력단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일일 50여명의 주민만이 복지회관을 이용하고 있는 등 이용 주민이 적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북면 복지회관은 최근 목욕탕 운영 개인업체 위탁을 위해 공고를 내는 등 적자보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고경면 복지회관은 올해 프로그램을 전혀 가동하지 않고 있다. 이곳에는 하루 20여명의 주민들이 안마실과 헬스장 등을 이용하고 있다. 1층에 마련된 새마을 문고는 이용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책보유율이 떨어지고 테이블이 망가지는 등 시설물 유지도 제대로 되지 않은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십억원을 들여 건립 운영되고 있는 청통면 복지회관이 운영하고 있는 목욕탕은 시가 당초 수요예측을 하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청통면 복지회관 인근에 대형 찜질방식 목욕탕이 영업하고 있는데도 복지회관에 목욕탕을 가동하고 있다. 이로인해 이용객이 적어 수입으로 보일러 기름값도 충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복지회관 운영에 시는 올해 3천만원의 유지보수비를 책정했다.복지회관 보유 면에서는 자체 예산을 매년 적게는 고경면의 경우 800여만원에서 많게는 5~6천여만원(화북·청통·북안면 등)을 투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용객이 없다고 문을 닫거나 철거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목욕탕 등 개인임대로 방안을 찾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익성이 아니라 말 그대로 복지시설로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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