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교를 앞두고 있는 기숙공립형 별빛중학교 초대 교장은 초빙제로 공모될 전망이다.2일 영천교육지원청에서 열린 별빛중학교장 공모제와 관련, 회의 결과 초빙제로 교장을 모집키로 의견을 모았다.
선임 별빛중학교 교장 공모를 두고 별빛중학교 추진위원회는 교육력 신장을 위해 학부모의 뜻을 모아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제안했고, 이날 교육지원청과 추진위원들간 ‘초빙형’과 ‘내부형’을 두고 설전이 오갔다. 이날 회의는 방임환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과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해 2시간여 동안 마라톤 회의를 했다.
추진위원들은 “내부형 공모제는 별빛중학교 추진 당시 교육장(우은복 교육장)이 추진위원회가 원하는 교장 공모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을 했던 부분 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학교장 공모는 대구·경북의 교원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교장 직무수행도가 높은 내부형 교장 공모제로 해야한다”며 “내부형 교장제는 좋은 교사 발굴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영천교육지원청은 별빛중학교는 교육 관련법상 내부형 공모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추진위원들에게 이해 시켰고, 초빙제 교장으로 공모키로 최종 합의했다.
교장 공모제는 교육공무원법에따라 초빙형과 내부형 개방형으로 구분되고 이 가운데 15년 이상 경력을 가진 평교사에게 문호를 개방한 내부형이 교장공모제의 핵심이다.
또 이날 회의를 통해 교육지원청은 별빛중학교 대상 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현재 진행중인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영천교육지원청은 기숙형 별빛중학교 개교로 폐교되는 4개 학교에 대한 1개 학교당 90억원씩 총 360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학교 장학금 등 학교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일부 시민들은 “학교는 건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중요한 만큼 학교 교수방법이 중요하다”며 “교육행정을 경제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학교 신축 6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별빛중학교는 고경면 해선리 일대에 4개 중학교를 통폐합해 기숙형 중학교로 2016년 개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