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인성교육강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할매할배의 날’ 사업이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영천시민회관에서 할매할배의 날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과 기념일 제정은 ‘할매할배의 날’의 최종 목표인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근거 마련과 준비작업의 일환이라고 경북도는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할매할배의 날 제정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경북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의지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따라 우선 내년에 전국적으로 이 사업의 공감대를 확산 시킬 계획이다. 또 정부와 함께 조부모의 날을 제정한 14개국을 초청해 학술대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경북도는 3대 이상 동거하는 가정에 자동차취득세 면제, 무주택 특별공급, 대출금리 우대 등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할매할배의 날을 교육부 인성교육종합계획에 반영해 일선 학교의 인성교육과정에도 편성하기로 했다.
도는 실천적인 개념으로 매월 있는 할매할배의 날에 상징적인 의미와 대표성을 가진 매년 10월 마지막 토요일을 기념일로 정하는 내용을 신설했고 할매할배의 날 홍보를 위해 로고개발 및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다.
김관용 지사는 “앞으로 할매할배의 날을 국민정신운동으로 발전시켜 새마을운동과 같이 우리 경북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디딤돌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할매할배의 날은 산업화에 따른 가족공동체 붕괴라는 사회적·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주가 부모님과 함께 조부모님을 한 달에 한번 찾아뵙고 소통하며 격대교육을 통하여 삶의 지혜를 배우고, 손주-부모-조부모가 함께 가족공동체를 이루자는 배경에서 전국 최초로 조례로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