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세우는 교회, 사람을 살리는 교회’를 평생 표어로 내건 교회가 있다. 87년전 금호지역 첫 교회로 세워진 대한예수교 장로회 금호교회(담임목사 염용철)가 바로 그 교회다.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교회의 핵심이 바로 ‘사람’이라는 뜻이다. 금호교회에는 어른들만 주일 출석하는 이가 195명이다. 등록신도수는 성인들만 250명이 넘는다. 금호교회는 축제행사의 일환으로 16~18일 영천기독교연합회 주관 연합부흥회(부산 포도원교회 김문훈 담임목사), 20일 영천시장로회(통합측) 주관 탤런트 임동진 목사와 함께 하는 명사특강을 열었다.
금호교회 염용철 담임목사는 “오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는 안산동산교회 김인중목사님을 초청한 부흥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바쁜 일정부터 소개한다. 관계전도를 중심으로 한 잃어버린 양과 Best VIP(전도 대상자)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7주동안 생명나눔 축제를 벌이고 있는 금호교회를 찾았다.
인터뷰중에도 연신 행사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지시하는 염 목사는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지역사회 속에서 예수님 사랑을 실천 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6년전 부임 이후 사람을 세우는 것, 예수님 닮은 성숙한 신앙인을 양성하는 제자비전에 가장 주력하고 있다”는 염 목사는 “각종 사역 프로그램이 여러 가지 많이 있지만 그리스도 닮은 제자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역설했다.
성경말씀의 핵심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기 위해서 사람이 필요하다. 그 사람을 통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다.
“지역사회 속에 뿌리내리는 교회되기 위해 노력중”이라는 염 목사는 금호초등,금호중, 금호여중, 포은여고, 금호공고 등 인근 5개교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지역 어려운 가정 10여가구에 도시락 반찬 봉사를 해오고 있다.
금호시장의 상인들과 주민들을 위한 차봉사를 5년째 해오고 있으며, 11월에는 호박죽, 12월 팥죽 봉사와 같은 작지만 지역을 위한 일을 찾아 나서고 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회 추구금호지역 교회들의 연합 사역이 이뤄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피력한 염목사는 앞으로는 네트워트, 연합, 협력, 소통이 안되면 미래 비전들이 힘들다고 했다.
가난한 이, 소외된 이를 섬길 수 있는 방안들을 장로들과 함께 찾고 있다고 한다. 교회가 그런 사랑으로 연합되어지는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소그룹 사랑공동체 운동-셀(Cell)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염 목사는 인근 대창교회가 1백년이 넘었지만 금호지역에서는 그동안 교회가 지역을 위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고 말한다.-목사님 경력과 개인 소망은?울산이 고향인 염목사는 부산 장유대성교회 부목사로 있다가 6년전 금호교회로 부임했다. 부산장신대 시간강사로 대학원생 대상으로 목회상담학을 강의했다.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상담 쪽 일을 많이 해왔다. 음악적인 여러가지 사역을 해 보고 싶다. 교회가 교회 울타리를 깨고 지역을 위해서 사랑 전하는 교회되기를 소망한다. 캄보디아 선교는 첫 시작이다. 아직 10년 정도 더 걸려야 된다. 장로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 꿈은 많다. 변화추구하는데 쉽지는 않다. 교인들 수준과 교회 문화와 맞춰나가야 한다. 그래도 조금씩 변화 성장해 가고 있다.“영천의 가장 큰 문제는 젊은 층이 떠나가는 것”23세때 영천동부교회와 신녕에서 3년여 일한 것이 영천과의 첫 인연이라고 밝힌 염 목사는 1,2번 시내버스 다닐때 터미널이 포장되지 않았던 영천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한다. 지금 영천은 우선 인구가 유입돼야 하는데 젊은층이 떠나고 있어 지역발전을 위해 교육문제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현안을 제시했다. 젊은이들이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아이들을 많이 낳아야 한다. 지역이 아무리 활성화되어도 젊은 층이 빠져나가면 아무 소용없다. 저도 아이들 셋이다. 교회는 다출산 장려운동도 벌인다. 출산장려금도 지원하고 있다. 인구 없으면 지역 뿐 아니라 교회도 쇠퇴한다고 강조했다.
<교회 연혁>1928. 9. 배유지 선교사, 박덕인 목사(대구 동산병원서 파송) 전도사역으로 시작 설립.1929. 3. 초가 삼간을 매입, 예배당으로 개조해 예배드림.1944. 일제의 탄압으로 본교회에서 성천, 대창, 대곡교회 합병해 연합으로 예배드림.1946. 10. 10.1사건으로 인해 교회의 재산 일부가 공산 폭도들에 의해 파손되다.1962. 8. 조병우, 정경현 집사 등 30여명의 교인을 거리 관계로 장산기도소를 세워 분립시키다.(현 금호남부교회)1998. 9. 교회 창립 70주년 기념예배2006. 9. 새성전 입당 및 임직예배2010. 6. 염용철 목사 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