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여 임하소서’(요엘 2:28-32)를 표어로 내걸고 2016년을 시작한 교회가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영천북부교회(담임목사 권영길)는 ‘모든 성도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성령을 충만히 받아 내가 받은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체험하고, 날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여 살아있는 신앙, 생명력이 넘치는 성도와 교회 되자’는 뜻이라 한다. 대구 동촌교회 부목사로 있다가 2007년 11월29일 부임한 권영길 담임목사는 “부임이후 9년동안 교회 모습이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뀌었다”고 한다. 뼈대만 그대로 두고 대부분 리모델링한 성전이라든지 식당을 새로 신축해놓음으로써 모처럼 찾아오는 옛 신도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모든 모습이 바뀌었다는 것. 부임 이듬해 신도수 2배 증가겉모습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2~30명에 불과하던 신도 수가 권목사 부임 1년만에 두배로 늘어나는 등 교회가 되살아나 영천기독성시화신문 등에 여러차례 보도되는 등 주목받는 교회가 됐다. 특히 이농현상으로 아동부가 아예 없는 교회가 많은 현실속에서 아동부 학생 수가 30명(매주일 평균 출석자는 15명)이나 된다. 신도수가 1백명 미만인 시골교회지만 성경공부는 물론 제직자 세미나 등 각종 세미나, 워크샵, 수련회 등 도시교회가 시행하는 교육과 행사는 모두 실시하고 있다. 오히려 더 특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신도들을 이끌고 있다. 영적교제학교와 말씀훈련학교, 하루 세 번씩 기도하는 다니엘기도훈련, 40일 새벽기도회와 연말연시를 위한 특별새벽기도회, 각종 수련회와 신앙훈련, 성지순례와 찬양경연대회, 70세 이상 남녀 어르신들의 경로위로회와 나오미회 결성 등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특히 권목사 부임 이듬해부터 매년 추수감사절 다음 주일에 개최하는 주민초청잔치의 경우 지난해부터 규모를 대폭 확대, 바자회. 주민노래자랑.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마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도수보다 훨씬 많은 1백30명 이상의 주민들이 참여하는 연례행사로 정평이 나 있다. 매년 주민초청잔치 개최영천시기독교연합회 서기, 총무를 거쳐 부회장을 맡고 있는 권영길 목사는 “부임이후 주민들과의 소통에 가장 주력해 왔다”고 밝혔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권 목사는 주간성경공부와 40일기도운동부터 벌여나가며 성탄절은 물론 명절연휴, 각종 절기마다 음식과 선물을 들고 7개의 지역 경로당을 순회하는 등 주민들과의 만남으로 관계를 회복해왔다. 신도들 사이에 ‘은혜로 삽시다’란 인사말을 정착시킨 권 목사는 다양한 찬양단을 조직, 찬양의 활성화에도 주력했다. 부임후 찬양이 전무한 삭막한 교회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권목사는 30년간 활동해온 찬양대 지휘자의 경험을 살려 찬양대가 없었던 교회에 시온찬양대를 필두로 부부들로 구성된 아가페 중창단, 그리고 남성들로 구성된 마하나임 찬양단을 조직한데 이어 3년 전에는 카리스 여성중창단까지 만들어 주민들까지 초청한가운데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주민들께 희망주는 교회“지난해 8월 교회창립 60년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던 우리 교회는 앞으로도 마을공동체 주민들이 위로받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교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히는 권 목사는 교회의 존재이유는 주민들을 위하는데 있음을 분명히 했다. 중앙초등학교 출신인 권 목사는 고향에 대한 부정적인 말이 나올때마다 ‘영천은 영원한 천국’이라며 “영천이야말로 행복한 삶의 보금자리”임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영천시가 여타 시도보다 낙후된 건 부정할 수 없다”며 “내고향 영천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서 찾아오는 도시, 머무르는 도시로 거듭났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영남신학대학교와 장로회 신학대학원에 이어 계명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기독교 상담학과를 졸업한 권 목사는 미국 버지니아주 리전트대학교(Regent Univerity School Divinity)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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