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들과 알콜중독자, 중풍.치매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 병원안에 교회가 있다. 영천 도남동 동강포길 87 동승병원내 대한예수교 장로회 서일교회(담임 서일교 목사)가 바로 그 교회다. “교회설립 4년이 되는 동안 환자들 중에 술을 끊고 담배를 끊는 새사람이 되어 사회로 복귀함으로써 가정이 회복되는 사례가 있을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 13:34_35)라는 말씀아래 함께 사는 사람들의 공동체란 기치를 내건 서일교회 담임 서일교 목사의 말이다. “알콜이든 도박이든 중독에서 벗어나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환우들에게 신앙심으로 자기 삶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도록 항상 일깨우고 있다”고 강조한다. 신앙으로 알콜, 담배 중독 극복서 목사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수요예배와 일요일 오전 10시30분 주일예배로 환우들에게 새 삶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 주일 오후 2시에는 원하는 환우들과 함께 성경공부반도 운영하고 있다. 병원 지하1층에 위치한 서일교회는 십자가 밑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붓글씨가 붙어있는 단순한 곳이다. 물리치료실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기 때문이다. 예배드릴 때 환우신도들이 의자를 배열하고 정리하면 바로 교회가 된다. 4년여 동안 서 목사의 인도에 따라 중독증세를 극복하고 검정고시 준비를 위해 공부를 시작한 사례라든지 새삶의 희망을 안고 목회자의 길을 걷기위한 과정을 밟는 사람까지 나왔다고 한다. 서 목사의 인기는 퇴원 결정이 났지만 목사님과 함께 예배를 보고싶어 퇴원을 미룰 정도다. 자긍심 일깨워 사회 복귀 이끌어 “병원당국에서 협조를 많이 해 주고 있다. 기독교병원이 아닌 곳에서 환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부속교회가 있는 병원은 전국적으로도 드물다. 정신질환자들이 많은 특수병원이라 환자들의 복지와 정서함양을 위해서 교회설립을 허가해 준 것 같다”는 서 목사는 “동승병원 환자들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구에게서도 인정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자기가 정말 귀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받지 못함으로써 자긍심이 떨어진 사람일수록 중독자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황수근장로님과 더불어 환자들을 옹호해주고 지지해주며 칭찬해주는 교회의 활동이 이들에게 새삶을 찾도록 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힌다. 처음부터 같이 공감해주고 동감해주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긍정적인 말을 하도록 이끌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5명 정도가 따라했지만 지금은 많은이들이 긍정의 말을 되뇌인다는 것. 복지법인 대표 등 특수목회의 길 2010년 12월4일 대구중앙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서 목사는 동승병원 목사인 동시에 소년소녀가장과 어려운 이웃돕기 비영리법인 ‘함께사는 사람들’의 대표이자 엘비람살림마을 촌장으로서 특수목회의 길을 걷고 있다. 교회 목사실 안쪽 벽에는 ‘오늘은 내 생의 처음있는 날입니다. 오늘은 내 생의 최고의 날입니다.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 어떻게 살아온 삶인데...눈뜨면 처음 본 듯이 눈감으면 다시 못볼 듯이 그렇게 살아지는 삶! 그때 나오는 탄성! 처음 뵙겠습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삶이 살아지는 곳이 바로 엘비람입니다. 그렇게 살아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부터가 아닌 “나”부터입니다. 내일부터가 아닌 “지금”부터입니다. 저곳에서 부터가 아닌 “여기”부터입니다.’란 ‘엘비람’의 취지를 설명한 글귀가 붙어있다.‘영혼 없는 몸이 죽은것 같이 행함없는 믿음은 죽은것이다.(야고보서2장26절)’란 말씀을 따르는 ‘엘비람’이 추구하는 삶의 목표중 하나는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예! 일체가 은혜입니다’라는 천국의 언어 다섯마디로 살아간다고 한다. -동승병원은? 영천 도남동에 위치한 동승병원은 2008년 5월30일 개원해 정신과, 신경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두고 있다. 알콜중독, 치매, 중풍, 우울증, 노인성 질환 등을 치료하며 보호자 없는 병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환자들을 위한 각종 재활프로그램 및 종교활동도 실시중이며 환자의 영적, 정서적, 사회적인 건강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가족을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병원, 지역사회에 동참하는 병원이 되고자 노력중”이라는 최해성 이사는 “동승병원은 영천라이온스클럽의 영천역광장 독거노인 무료급식사업에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동승병원 24시간 상담전화 054)330-9955, 010-9328-6244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1-17 22:44:22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