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이 있는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아버님의 뜻에 따라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함께 어우러져 가는 조그만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천시 신녕면에서 양파 관련사업을 하고 있는 아버지 정대만씨(72) 뒤를 이어 32년째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기포씨(43)는 “나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지난달 26일 신녕면 신덕리 정기포(43)씨는 올해도 어김없이 쌀 40포(20㎏/1포)를 신녕면사무소에 기탁했다. 정 씨는 아버지의 기부정신을 이어받아 5년전부터 직접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손자 원우군(14)도 함께 참여했다. 1984년 아버지 정대만 씨의 쌀을 통한 이웃 사랑은 아들에 이어 손자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는 훈훈한 모습이다. 당시 첫 기부는 1984년 정대만 씨가 라면 50상자를 면사무소에 전한 것이 시작이다. 정 씨 가족은 이때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200여만원 상당의 물품 및 현금을 기탁했다. 그는 남에게 선행이 알려지는 게 너무 부담스러워 주위 사람들에게 전혀 내색하지 않고 살아왔다. 지역에서 양파 가격 동향에 대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로 통하는 정 씨는 고향인 신덕1리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 TV 7대를 기증한 것을 비롯, 면사무소 환경 미화원들에게 겨울 외투를 나눠주기도 했다. 아버지로부터 “뼈 아프게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 형편이 허락될 때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는 그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사회봉사를 하면서 든든한 고향지킴이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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