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보호구역이 일부 해지되면서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고,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작산·봉동 일대가 최근 개발이 가속화 되면서 주민들과 총동창회 중심으로 4년전 폐교된 초등학교의 재 개교 움직임이 일고 있다.
농촌지역으로 작산·범어·송포·북안 등 학군을 두고있는 영천남부 초등은 4년 전 학생수 감소로 폐교되고, 영천문화체험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이 학교는 1948년 개교 이후 3천7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12년 60회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배출한 영천남부초등은 폐교 이후 자녀들을 스쿨버스로 영천초등학교에 등·하교시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남부초등학교 인근 지역인 봉동 일대 473세대 규모의 가와인 아파트가 생기면서 입주민들이 폐교된 남부초등 재 개교를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학교 총동창회도 13일 채널경북 별관 강의실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학교 재개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초등학교 재개교 염원을 위한 문화 축제개최와 총동창회 결집에 나서는 등 여론조성에 나섰다.
최근 학교 부근 개발이 가속화 되면서 초등학교 재 개교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이전까지만 해도 개발 움직임이 전혀 일지 않았던 봉동에 최근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주변에 개발 붐이 일고 있다.
여기에다 국방부의 군사보호구역이 일부 해지되면서 주변 개발붐이 한창 일고 있다. 그리고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된 이 일대는 항공, 군수산업 시설, 산업단지, 한민고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가 조성돼 미래첨단형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이 일대가 급격히 개발되고 있으며,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 명문고인 영천 한민고는 2018년 개교 목표로 132,231㎡(4만평) 부지에 건립 추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본촌 채신동 일대 1,983,471㎡(6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가 북안, 범어동 일대 이전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일대 주민들의 초등학교 재 개교 움직임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영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남부초등의 재 개교 추진에 대해 어렵다는 반응이다. 300억 이상 소요되는 학교 신규 건립은 기본적으로 6천세대 이상인 지역이라야 가능하며, 학교 신규 건립건은 도 교육청 소관사항으로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하고, 택지 개발차원이 아니면 학교 신설은 어렵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해 최북단인 인천시 웅진군 소청도 소재 대청초등학교 소청분교가 문을 닫은지 3년만에 다시 개교하고, 인천남고등학교가 1917년 개교이래 1972년 잠시 폐교 했다가 1998년 재개교 하는 등 다른 자치단체에도 폐교된 학교 재개교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