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이른바 ‘동해안발전본부’를 포항 결정과 함께 장기적으로 제2청사로 격상한다는 구상을 발표하자 제2도청 유치를 추진해온 영천과 경주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16일 경북도가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지로 포항으로 최종 선정하자 영천도청 제2청사 유치를 추진해온 영천지역 시민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경주시와 연대방안 등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영천시 이·통장협의회는 18일 영천상공회의소에서 이·통장 협의회 대표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긴급회의에서 경북도청 제2청사 영천유치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손승호 영천시 이·통장협의회장은 “총선이후 경북도의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제2도청 영천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김경원 새누리당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경북도 국 단위의 조직인 ‘동해안 발전본부’의 4개과(62명)가 포항시로 이전한 것은 4개과(동해안 발전정책과, 해양항만과, 수산진흥과, 독도정책관)의 업무기능상 효율성을 감안한 행정조치로서 경북도청 제2청사 유치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히고, “경북도 1국의 이전을 확대 재생산해 ‘경북도청 제2청사’가 마치 확정된 양 오도될 여지를 주는 것을 경계한다”고 주장했다.
경주시 정종복 새누리당 예비후보도 18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김관용 지사를 면담하고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지 포항결정 철회를 요청했다.
한편 경북도는 동남권에서 총선 예비후보들이 제2도청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어 과열양상을 빚고 있기 때문에 서둘러 입지를 확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