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영천-청도군 선거구 통합과 함께 지방의원들이 청도와 영천지역에서 상반된 예비후보 지지선언이 이어지면서 이번 총선 구도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영천·청도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모두 5명. 하지만 청도지역에서 신청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전무한 상태이다.
이 때문에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는 새누리당 경선에 총선 출마자들은 청도 민심이 당선 여부에 변수로 떠오르면서 열기는 더해 가고 있다.
지난 3일 청도새마을운동 발상지기념관에서 청도지역 새누리당 전·현직 경북도의원과 청도군의원, 새누리당 청도 당원협의회가 이만희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예규대 청도군의회 의장은 “이만희 예비후보는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며 6차산업 가공단지조성, 국제새마을대학유치 및 신공항과 연루된 에어시티조성 청도-영천 간 마일재 터널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청도, 영천, 경산을 함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이만희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영천에서 정희수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영천지역 새누리당 소속 경북도의원과 영천시의원은 3일 오전 영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인 3선 정희수 예비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지선언에 참석한 권호락 의장을 비롯한 영천시의원 12명과 경북도의원은 “영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더 큰 영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힘 있는 4선 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이날 통합 선거구가 된 영천과 청도의 지방의원들이 지역별로 각기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지역간 세대결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선거구 통합이전 부터 경산-청도 지역구인 최경환 의원의 이만희 예비후보 지지 소문이 사실로 확인 되고있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영천과 청도 지방의원들의 지지 후보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지역 유권자들이 바라보는 분위기는 예사롭지 않다.
이같이 지방의원들의 특정예비후보 지지선언을 지켜보는 지역 유권자들의 눈길이 곱지않은 모양새다. 영천지역의 한 유권자는 “의정활동은 뒷전이고 다음 선거 때 공천을 받으려는데 만 혈안이 되어 유력후보에게 줄을 서는 행태가 유권자들의 눈에 좋게 비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영천-청도 선거구의 인구수는 총 14만4천141명(영천시 4만6천870세대 10만448명, 청도군 2만1천441세대 4만3천693명)이다.
영천-청도선거구 19세 이상 유권자수는 12만 6천250명(영천 8만7천148명, 청도 3만9천10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