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분과의 상호 정보교환을 통해 회원간의 화합은 물론 연합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임기 2년의 제2대 영천여성문화예술인연합회장으로 선출된 박경수 회장은 “재능기부 차원의 거리음악회를 더욱 발전시키고 회원들의 경제적인 지원에 도움을 줄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천여성문화예술인연합회는 음악·문학·미술·서예·다도·천연염색·공예·미용·요리·국악 등 17개 분과가 참여하고 있는 영천시 여성문화예술인들의 모임이다.
박 회장은 “영천시의 대형문화행사에는 외부 초청인사를 데려오거나 소규모 행사에는 출연자들이 고정화돼 있어 영천여성문화예술인들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며 “여성문화예술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주에서 태어나 강원도 정선 동원초등학교(폐교)를 나온 후 대구에서 줄곧 학교를 다닌 박 회장은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데 이어 서양화 전공자로 두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던 화가이자 향토 사학자이다.
“영천에 온지 10년만에 영천이 이제 고향같습니다” 대구에서 학원과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경북문화원도지회 사무처장으로 일한 것이 인연이 돼 영천문화원과 관계를 맺게 됐다”고 밝힌 그녀는 “3년전 설립된 향토사연구소 전문위원으로 일하면서 ‘영천의 서원과 서당’이란 책자를 조순 박사와 공동저술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영천이 자랑하는 지산 조효익 선생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데 이어 박사 논문을 준비중이라는 박 회장은 “역사학도는 그림도 그릴줄 알아야 한다”며 “‘영천의 서원과 서당’ 책자 집필과정에서 만난 편액, 현판 글씨는 정말 귀중한 문화유산들”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퇴계선생에서부터 박정희 대통령의 편액은 물론 이순신 장군의 영정까지 정말 소중하게 간직해야할 문화유산들이 참으로 많지만 보존·보호 노력이 절실하다”며 “구천서원의 편액이 도난당한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부끄럽다”면서 시 당국과 관심있는 이들의 실질적인 보존 노력을 촉구했다.
박 회장은 영천시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장직을 맡아 시낭송회, 선진지 견학, 전체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