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전 경찰청장은 21일 영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됐지만 국가와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꺾을 수 없어 잠시 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최 전 경찰청장은 “이제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남아 있는 만큼 백의종군의 정신으로 반드시 당선되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며 “영천과 청도 주민 모두가 100세의 행복을 누리는 복지생활권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을 생각해야 할 정치인들이 파당적 시각으로 공천을 농단하고, 선거전략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마치 코앞에 왜군을 두고 당파싸움을 그치지 않던 지난 역사를 다시 보는 듯하다”며 “저 최기문은 유력 정치인의 눈치를 보거나 중앙패권정치의 희생양이 되기를 거부하고, 대한민국 경찰청장의 경륜과 역량을 오직 국가와 지역 사회에 바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호국충절과 새마을 정신으로 나라를 지키고 가난을 물리쳤던 두 고장이 다시 힘을 합쳐 통일과 100세 행복시대의 문을 여는 제2의 새마을 운동을 시작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 전 경찰청장은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정희수 의원이 열정적으로 추진했던 사업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겠다. 또한 정희수 의원과 협력하여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