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은 학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사회에는 공부 보다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최고가 되는 것이 성공의 열쇠지요.” 20일 영천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회 별빛사투리경연대회에 앞서 지역 초·중학생 30명(20만원씩 총 600만원)에게 희망장학금을 지급한 충효사 주지 해공 큰스님은 “사회에서 성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날 학생들에게 전달된 장학금은 특별하다. 일반적으로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이 주어지지만 이날 전달한 장학금은 성적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 스님의 설명이다. “성적은 월등하지 못하지만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위해 희망장학금을 마련했다”고 밝힌 큰스님은 “사회에는 성적 순이 아니라 능력에 맞는 일을 찾아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이 사회가 따뜻하고 인정있는 사회가 되려면 성적이 뒤떨어진 학생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초·중등학생 30명에 각 20만원씩 총 600만원 스님의 학생들에게 성적과 무관한 ‘희망 장학금’은 영천지역은 물론 포항 대구 등지에서 그 동안 25차례에 걸쳐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스님이 지급하는 희망 장학금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실제로 다른 학생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기도 했다. 수년전 희망장학금을 받은 A군은 부모님 조차 공부와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처지였다. 하지만 A군은 희망장학금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해 명문학교에 진학했다는 것이 스님의 설명이다.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 조계종 충효자비원을 설립한 큰스님은 98년부터 영천과 포항·안동 등지에서 노인 혼자나 노인부부가 어렵게 사는 100여가구에 가구당 매월 생계비를 지급하는 등 부처님의 자비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수십년째 어려운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4-09-08 02:01:56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발행인.편집인: 양승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승원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