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공직생활의 마지막 임지로 고향에서 봉사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보람을 느낍니다.” 다음 달 1일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가면서 6월 말로 정년퇴임하는 정우동 영천경찰서장은 “내 고향 영천을 좀 더 잘 알 수 있었던 기회였기에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찰대(3기) 출신인 정 서장은 임고 평천 출신으로 평천초등학교(23회)와 임고중학교(7회)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해 1월 고향인 영천경찰서장으로 부임해온 이래 청통파출소(치안센터)를 개소한 일과 연말 완공 예정인 동부파출소 이전 작업, 그리고 직원들로부터 직무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자체평가 결과가 가장 보람있는 일로 꼽았다. 영천경찰서장 재임 1년 6개월 동안 “주민들에게 좀 더 친절한 경찰, 다가가는 경찰이 되는데 주력했다”는 정 서장은 “내부적으로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현장 적응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힘쓴 결과 올해 절도 검거율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58%에 달하는 등 현장 대응 능력이 향상됐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직무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직무환경 개선, 파출소 시설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다. 야간에 주민들과 함께 ‘골목길 살핀데이’프로그램을 실시, 취약장소 시설 확인 점검과 보완작업을 펼쳤던 일과 이·통장들과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교통사고예방 홍보활동을 벌였던 일들이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지난 13일 직원들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인 화산 나자렛집 마늘 수확 농촌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일손이 부족한 농촌 일손 돕기에 적극앞장섰다.동료 선후배 경찰들로부터 덕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정 서장은 경북지방청 기획계장으로 일하면서 경찰업무 전반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한다. 경찰대 3기 출신으로 정통 경찰 간부 코스를 밟은 정 서장은 첫 임지인 안동경찰서를 시작으로 청송경찰서 경비과장, 경북지방청 외사계장, 경북지방청 정보3계장, 정보2계장 등에 이어 2005년 총경으로 승진해 대구지방청 경비과장, 봉화서장, 경북지방청 정보과장, 구미서장, 경북지방청 홍보담당관, 대구중부서장, 경산서장, 경북지방청 경무과장을 역임했다. “사과밭과 딸기농사로 6남1녀를 키우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 모습이 새삼 떠오른다”는 정 서장은 “동래 정씨 집성촌이 있는 제 고향 임고 평천은 그야말로 깨끗한 강물이 흐르는 청정지역이며 농사 지으시는 어르신들이 항상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봐 왔기에  어릴 때부터 예의범절과 부지런함을 배웠다”고 추억했다. “영천의 자존심이랄까, 더 잘 사는 영천이 됐으면 좋겠다”는 정 서장은 “퇴직후 그 길을 찾아보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최홍국 기자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4-09-08 02:05:04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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