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종교 행사에 타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하는 광경이 낮설지 않은 분위기다. 대한불교 조계종 충효사는 설명절이나 성탄절을 앞두고 천주교계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을 찾아 예수탄생을 축하하고 위문품을 전달하고, 종교의 벽을 허무는데 앞장서고 있다. 다종교 사회에서 종교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3일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가 열린 영천시 자양면 충효사 봉축법회에서 유인상 원로목사와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김진철 목사가 불교 신도들에게 부처님 오신날 축하 인사를 전했다.서로 다른 종교적 신념을 가졌지만 종교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부처님 오신날 충효사를 찾은 것이다.기독교 목사가 수년째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사찰을 방문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다.유 목사는 종교가 다르더라도 서로 위로하고 특별한 날 축하해 줘야한다는 의미에서 부처님 오신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원로 목사인 유인상 목사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 축하인사와 함께 부처님의 자비로 꽉차있는 해공스님은 종교와 이념과 교리를 초월한 친구 같은 분”이라고 해공스님과의 인연을 강조했다.유 목사는 이날 신도들 앞에서 해공 스님은 기독교로 말하면 개척해서 대교를 이룬 조용기 목사나 김삼환 목사 같은 수십만 신도를 거느리는 분으로 이 시대에 필요한 위대한 스님이라고 소개했다.김진철 목사와 해공스님은 함께 한 시간이 오래된 만큼 인연도 각별하다. 2005년 해공스님과 경찰청 행사에 참석해 만난 것이 인연이 돼, 2006년부터 10여년째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충효사를 방문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김 목사는 예수님 사랑으로 해공스님을 만난다며 국가가 어려울 때 해공스님은 부처님의 자비로서 국가를 위해 애를쓰고 있다고 소개했다.김 목사는 “해공스님과 통화 할 때는 저는 ‘사바하’ 하고 해공스님은 ‘할렐루야’로 응수한다”며 스님과의 절친한 인연으로 종교간 화합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고 강조했다.종교를 초월해 인연을 이어오며 종교간 대화에 앞장서온 충효사 해공스님과 기독교 목사들과의 우정이 불교계 안팎의 귀감이 되고 있다.앞서 종파를 초월해 종교간의 벽을 허물고 있는 해공스님은 19년째 신도들과 함께 천주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나자렛집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해 종교계 관심을 모았다.매년 설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화산면 나자렛집을 방문해 생명사랑, 자비실천을 나누고 있다.시설을 방문하는 날이면 각종 생활 필수품과 성금 등 수백만원 상당을 전달하고, 이곳 성당에서 시설 가족들과 함께 노래자랑을 열어 온통 잔치분위기를 연출한다.이 때문에 해공스님이 방문하는 날이면 시설 가족들이 스님에게 달려가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도 연출된다.해공스님은 종교는 다르지만 추구하는 진리는 결국 하나로 통한다고 강조한다.최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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