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락과 더불어 중국에서 아주 유명한 상마가가 또 있다. 그는 바로 동한 때 장군인 마원(马援, 기원전 14년~49년, 동한초기 군사가)이다. 자는 문연(文渊)이고 한족(汉族)이며 부풍(扶风) 무릉현(茂陵) 사람이다. (지금의 陕西杨凌西北)서한 말에서 동한 초의 유명한 군사가인데, 특히 동한 개국 공신의 한 사람이다. 말타기를 좋아하고 좋은 말을 감별하는 데에도 뛰어났던 그는 유명한 양마가(养马家, 말을 키우는 사람), 상마가(相马家, 좋은 말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다. 마원은 자신의 상마 방법을 후세에 보존하여 전하고 싶었는데, 그 상마술을 이어받을 사람이 없는 데 대해 늘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다년간의 출정으로 쌓은 양마·상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많은 스승으로부터 습득한 상마를 결합시켜 상마의 기준을 정리하였다. 교지(交趾, 한(汉) 나라 때의 군, 지금의 광동성과 베트남 북부)를 정벌하고, 낙월 지방의 동고(铜鼓, 구리로 가를 두른 작은 북)를 얻었는데, 그것을 준마의 기준으로 모형을 주조하여 궁으로 돌아가 준마의 기준이라 고하고 황제에게 바쳤다. 임금은 조서를 내려, 이 말을 선덕전(宣德殿) 아래에 놓아 명마의 기준으로 삼으라고 명하였다. 기록에 의하면, 이 표준 동마상은 높이가 3척 5촌, 둘레가 4척 5촌이었는데, 그때의 1척은 지금의 23센티미터에 해당하므로 그러니까, 동마상의 체고는 80cm, 체장은 103.5cm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동마상은 동한 말의 전쟁에서 훼손되었다. 왜냐하면, 《삼국연의》에 따르면, 동탁이 낙양에 들어간 후, 낙양성 안에 있는 모든 "동(铜)"에 관련된 동인(铜人),동마(铜马) 및 기타 문물 모두를 가져오게 하여 구리 화로에 넣어서 돈으로 주조하게 하였다고 한다. 이 동마상이 상마의 기준에 잘 맞다고 인정하여 후세 사람들은 이 상에 근거한 《铜马相法(동마상법)》을 만들었다. 신(新) 왕조 말년에, 마원은 서쪽 롱샨(陇山, 산시(陕西)성 룽(陇)현 북서쪽에 있는 산) 강족을 물리치고, 남쪽으로 교지(交趾, 한(汉) 나라 때의 군, 지금의 광동성과 베트남 북부)를 정벌하고, 북쪽으로 오환(乌桓, 한(汉) 나라 때 내몽고(内蒙古) 동부에 있던 국가명)을 격파했다. 그래서 복파장군(伏波将军)으로 되고 신식후(新息侯)에 봉해져서 마원장군을 마복파(马伏波)라고 불렸다. 복파장군은 고대에 장군에게 봉해지는 봉호로서, 복파는 파도를 굴복시킨다는 뜻이다. 역대 왕조의 여러 명 중에서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복파장군을 수여받았는데, 그 중에서 마원이 가장 유명하다. 노당익장(老当益壮, 늙을수록 더욱 강인한 마음과 뜻을 지녀야 한다.《후한서·마원전(後漢書·馬援傳)》에 나오는 “丈夫为志,穷当益坚,老当益壮(사나이의 마음가짐은 어려울수록 더욱 굳세어져야 하고, 늙을수록 더욱 강인해져야 한다.)”란 말에서 유래함)하고, 마혁과시(马革裹尸, 조국을 위해 몸 바치다)의 기개는 후세의 존경을 받기에 충분하다. 마원이 남정할 때 이곳을 지났고, 당나라 때 이 산에 복파장군 마원의 사당이 세워졌기 때문에, 복파산(伏波山, 광서성(广西) 계림(桂林) 이강(漓江)의 옆에 위치)이라는 산 이름을 얻었다. 건무(建武) 25년(49년)에 마원은 오계만(五溪蛮, 동한에서 송나라까지 상서묘족자치구 및 귀주, 사천, 호북 3개 성 지역의 원강(沅江) 접경지역의 소수민족의 총칭)을 토벌할 때, 중병에 걸려 사망했다. 마원의 《铜马相法(동마상법)》은 좋은 말의 기준을 정리한 책으로, 상마의 기준을 정리하고 있다. 백락과 마원의 상마법은 중국 고대 좋은 말을 말할 때,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들이다. 마답비연은 이 상마의 기준에 거의 맞게 제조한 동마상으로 유명하다. ** 사진 제공 : baidu.com** 필자 메이칭의 카페 : http://cafe.naver.com/orangewo8x5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7-02 05:46:09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