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말과 관련된 사자성어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알아보자. 훌륭한 인재를 찾아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강조하는 사자성어인 백락상마(伯乐相马)이다. 백락은 상마(좋은 말을 찾아내는 일)에 있어서 탁월한 사람이다. 좋은 말이 전쟁의 필수 조건이었던 고대에서 상마란 아주 중요한 직업 중 하나였던 것이다. 백락상마(伯乐相马)의 사전상 뜻은 ‘한 사람이 인재를 잘 발견하고 추천하고배양함을 이르는 말’이다. 전해오는 이야기로 천상에 말을 관리하는 신선을 백락(伯乐)이라고 불렀다. 인간세상에서 사람들은 말의 우열을 감별하는 데에 뛰어난 사람을 백락이라고 불렀다. 처음으로 백락이라고 불린 사람은 본명이 손양(孙阳)인데, 춘추시대의 사람이다. 그는 말에 대한 연구에 관해서는 출중했는데 사람들은 그의 본래 이름을 잊고 아예 그를 백락으로 불러서 계속 지금까지 왔다. 한번은 백락이 초왕의 위임을 받아 하루에 천리를 갈 수 있는 준마를 사려고 했다. 백락이 초왕께 설명하기를 천리마는 세상에 조금밖에 없어서 찾기가 힘드니 각지를 순방해야 합니다. 초왕께 재촉하지않기를 청하고 그는 최선을 다해서 그 일을 다 하려고 했다. 백락이 여러 개의 나라를 다녔고 명마를생산하는 연나라, 조나라 일대를 샅샅이 방문하느라 몹시 고생스러웠지만, 아직 마음에 드는 좋은 말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루는 백락이 제나라로부터 돌아오는 길에서 소금 수레를 끄는 말 한 필을 보았는데, 힘들게 가파른 길을 가고 있었다. 말은 숨을 헐떡거릴 정도로 힘들어했고 매 순간 걸음마다 아주힘겨워했다. 백락이 말 쪽으로 저절로 앞으로 가까이 갔다. 말은 백락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보았고 갑자기 고개를 들고 눈을 부릅 뜨고는 크게 소리치는데 마치 백락에게 뭔가를 털어놓는 것 같았다. 백락이 바로 그 소리로 이것이 바로 얻기 힘든 준마라고 판단하였다. 백락이 말 주인에게 말했다. “이 말이 전쟁터에서 활약하면 어떤 말도 이 말을 따라올 수 없겠지만수레를 끄는 말로 이용되니 도리어 보통 말보다 못합니다. 그러니 이 말을 나한테 파십시오!” 말 주인은 백락을 아주 바보로 여겼고 주인은 도리어 이 말은 아주 보통이라고 생각했다. 수레를 끄는 데는 힘이 없고 먹는 것은 아주 많은데 성냥개비처럼 뼈가 말랐다. 그래서 조금도 주저없이 동의했다. 백락이 천리마를 끌고 바로 초나라로 달렸다. 백락이 말을 끌고 초왕 궁으로 와서 말의 목덜미를 두드리며말했다. “내가 너의 새 좋은 주인을 찾았다.” 천리마는 마치 백락의 말을 알아들은 듯하며 앞발을 들어땅을 진동시켜 쩡쩡 소리를 냈다. 목을 길게 빼고 소리쳤는데 소리가 우렁찼고 큰 바위처럼 하늘로 퍼졌다. 초왕이 말의 그 소리를 듣고 궁외로 나가보았다. 백락이 말을 가리키며 말하기를, “왕이시여, 제가 천리마를 당신께 가져왔으니 자세히 보십시요.” 초왕이 살펴보니 백락이 끌고 온 말의 모습이 마르고 형편없었다. 백락이 자기를 우롱한다고 생각했고 기분 나빠서 말하기를 “나는 당신이 말을 볼 줄 안다고 믿어서 당신한테 말을 사오라고 했는데, 당신이 사온 말이 어떤 말인가 보면, 이 말은 길을 가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는데 어떻게 전쟁터에 갈수 있겠나?” 백락이 말하기를, “이것은 확실한 천리마인데 한동안 마차를 끌고 공들여 키우지도 않아서 이렇게 말라 보이는 것입니다. 공들여 키운다며 반달이 지나지 않아 체력을 회복할 것입니다.” 초왕은 그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마부에게 있는 힘과 정성을 다해서 말을 잘 보살피도록 명령했는데, 과연 말은 건장하고 뛰어난 말로 변했다. 초왕이 말에앉아 채찍을 휘둘렀는데 두 귀는 바람을 타고 숨 쉴 틈이 없이 벌써 백리 밖에서 벗어났다. 나중에 천리마는 초왕을 위해 전쟁터를 달려 적지 않은 공로를 세운다. 초왕은 백락에 대해 더욱더 높이 인정하게 되었다. 출처 : 韩愈 《马说》选自《昌黎先生集·杂说》** 사진 제공 : baidu.com** 필자 메이칭의 카페 : http://cafe.naver.com/orangewo8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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