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연재에서는 안방의 기능과 위치에 대해서 이야기 했으나 이번 주는 잠자는 방향과 안방의 침대 위치에 대해 알아보자. 안방은 하루 동안에 쌓인 피로를 풀고 내일을 위한 에너지의 재충전을 위해 숙면을 취하는 공간으로 무엇보다 편안한 잠자리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잠잘 때 머리를 두는 방향과 침대의 위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수면 중 사람의 몸은 음의 기질로 바뀌게 되므로 물[水]의 기운이 강하다. 그러므로 물[水]의 기운을 가진 북쪽으로 베개를 놓고 자면 자연의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다. 이때의 북쪽이란 그 집의 좌(坐)를 두고 하는 말이다. 또한 동쪽에 머리를 두고 자면 부귀영화를 누리고, 남쪽에 머리를 두고 자면 장수하고, 서쪽에 머리를 두고 자면 가난해지고, 북쪽에 머리를 두고 자면 수명이 짧아진다 라는 설이 있기도 하다. 이렇게 각자 나름대로 이유를 들어 여러 방향을 주장 하고 있으나 풍수의 원칙은 배산임수의 지형지세에 따라 높은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는 것이 원칙이다. 집마다 좌향이 다르기에 방향을 고정할 수는 없으나 집 주변에 물이 흘러나가는 쪽이 어느 방향인지를 보아 반대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자면 무난하다. 그러므로 어디까지나 그 집이 위치하고 있는 지형지세가 우선이다. 또한 풍수에서는 벽을 산으로 창문을 물로 보기 때문에 창문 쪽으로 발을 향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각자 본인의 생년에 따른 회두극좌는 피해서 누워야 하고 방의 출입문, 화장실, 부엌, 현관 쪽으로 머리를 두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침대의 위치는 동서사택 이론에 따른 출입문을 기준으로 길방에 위치하여야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출입문과 대각선의 위치가 좋다. 안방 문을 열자마자 침대전체가 바로 보이는 것 보다 약간 비켜져 있으며 방안 ㄱ字 모서리에 두어 양면으로 기댈 수가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특히 풍수에서는 각 방마다 이 대각선 지점을 “Lucky Zone”이라 하여 기운이 충만한 행운지역으로 부른다. 그러나 원칙은 안쪽 중에서도 안방 문을 기준으로 하여 동·서사택 이론에 따라 좋은 기운이 왕성한 길방에 위치해야 한다. 방이 좁아 침대가 동사택과 서사택의 두 방위를 동시에 차지한다면 침대머리 부분이 같은[同]사택에 오도록 한다. 이때 벽면과는 약간의 간격[20~30cm]을 두어야 방안에서 기의 소통이 원활하고 시멘트벽에서 나오는 차가운 냉기도 피할 수 있다. 아주 큰 방의 경우 방의 한 가운데에 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풍수적으로 아주 흉하다. 창문과도 나란히 놓지 말고 배산임수 원칙에 따라 침대머리는 벽을 향하고 반대쪽은 창문을 향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다. 침실의 침대 밑에는 빈 공간이어야 한다. 햇볕과 조명이 들지 않아 음의 기운이 가득한 곳에 공간 활용을 위해 박스나 물건을 넣어둔다면 이곳이야말로 방안 전체의 기운을 탁하게 하여 애정운과 재물, 건강운까지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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