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마(馬)자가 들어간 중국 지명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중국은 워낙 넓고 모든 것이 다양한 나라라서 지역별로 알아보려고 한다. 먼저 베이징의 마(馬)자 지명에 대해 알아보고, 태원, 충칭, 챵샤, 정조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말이 여러 가지 이유로 중요한 동물 중의 하나인 중국에서 마(馬) 글자가 들어가는 지명을 찾는 것이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번 호에서는 명청시대(明淸時代)의 수도였던 북경의 마(馬)자가 들어가는 지명에 대해 알아보자. 봉건 시대에 있어서 말은 중요한 군용 물자였다. 하지만, 말의 사용, 사육에 엄격한 규정이 있었으며, 몇몇 심지어 왕조에서는 민간의 개인적인 말 사육도 엄격하게 금지하였다. 이 때문에, 북경에서 "말"과 관계되는 지명은, 명청 정부 기관의 양마(養馬) 기구·제도와 많이 관련되어 있다. 북경에는 명청시대 양마제도와 관련된 골목길에 마(馬많)자가 들어간 지명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마상후통’(马相胡同, 胡同은 골목길을 가리키는 말이다),‘관마후통(观马胡同)’,‘마권(马圈, 圈은 가축을 우리에 가두다의 뜻)’,‘소마창(小马厂)’,‘마순(马甸, 甸은 방목지의 뜻)’,‘병마사후통(兵马司胡同, 兵马司는 명·청 시대 수도에 두어 경찰의 직무를 맡아보았음)’,‘라마시대가(骡马市大街, 骡马는 노새와 암말을 가리킴, 大街는 큰 길을 가리킴)’,‘량마하남로(亮马河南路)’,‘전마창후통(前马厂胡同)’,‘후마창후통(后马厂胡同)’,‘마신묘가(马神庙街)’,‘동마미모후통(东马尾帽胡同)’,‘남마도(南马道)’,‘마가보(马家堡, 堡는 작은 성을 가리킴)’,‘南养马营胡同’,‘北养马营胡同’…… 이밖에 베이징 근처인 평곡(平谷, 베이징의 북동쪽에 위치한 근교 도시)에 ‘마방(马坊, 坊은 소규모 작업장을 가리킴)’, ‘왕마대(望马台)’ 등의 지명이 있다. 서직문 안 대로에 마상 골목 같은 역사가 꽤 오래된 곳이 있는데, 명대에 "어마감관방후통(御马监官房胡同)"이라고 불리었다. 어마감은 명대의 궁정기구 12감 중 하나이다. 태감(太太)이 관장하는데, 주로 황제용 말을 관리하였다. (《中国历代职官词典》) 청나라 순치(顺治, 청(淸) 세조(世祖)의 연호(年號 1644~1661)) 때, 13아문을 설치하고는, 여전히 어마감이라고 불렀다. 강희(康熙 청(淸) 성조(聖祖)의 연호(1662~1722))때 폐지되었고, 이 기구는 내무부 상록원으로 대체되었다. 원래 `마향후통(马香胡同)`이었는데, 민국(중화민국 시기, 1912-1949) 때 이후 `마상후통(马相胡同)`으로 개칭되었다. 작은 골목인데, 명청시대 때 궁중용 말기구의 연혁을 관리하던 곳으로, 그 시기에는 대단했었다. 광거문(广渠门) 내 관마후통(观马胡同)도 청대 양마 기구·제도와 관련이 있다. 청대 내무부는 "어용(御用)" 말을 관리하는 기구-상사원(上驷院, 원래 명칭은 어마감이었는데, 이것은 명대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을 특별히 설치하였다. 청대 상사원은 자금성 안팎과 남원에 모두 17개의 마구간을 두었다. ** 사진 제공 : baidu.com** 필자 메이칭의 카페 : http://cafe.naver.com/orangewo8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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