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주방은 양택삼요의 한 분야로 주택의 기능 중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므로 집안의 중심에서 팔괘방위로 나누었을 때 길방에 위치하여야 한다. 풍수이론에 따르면 주방위치에 따라 음식 맛도 달라지는데 이런 현상은 부엌의 기운이 위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양택삼요』에서는 부엌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대문은 氣가 출입하는 곳이고 부엌은 식록이니 부엌과 대문이 모두 중요하다. 사람들이 이 이치를 가벼이 보나 무수한 집이 대문과 방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부귀를 누린다. 다만 이상한 질병에 시달리는 것은 모두 부엌의 방위가 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병은 대개 음식에 따라 생기므로 부엌이 길하면 자손이 번성하고 부엌이 흉하면 자손이 없다. 여러 번을 시험 해봐도 백발백중함으로 부엌을 양택삼요로 삼은 것이다”라고 하여 부엌의 위치가 사람의 수명과 재물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암시해주고 있다. 주방은 원래 집의 중앙에 위치하면 안 된다. 불은 탈 때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고 반면에 나쁜 연기를 뿜어낸다. 실내 중앙은 氣가 집중되는 곳이고 신선한 산소가 모두 이곳에 모인다. 중앙에서 각 방으로 보내져야할 이 산소를 다 태워버리고 해로운 이산화탄소와 음식냄새로 가득하다면 불쾌감과 더불어 건강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부엌은 현관이나 화장실과 마주보는 위치도 각종 나쁜 기운이 음식에 스며든다하여 꺼리고, 물을 많이 쓰는 부정한 곳이라 하여 북동[艮], 남서[坤]방도 귀문방이라 꺼린다. 귀문방은 다른 방위에 비해 양기가 쇠한 방위이므로 이곳에서 음식을 하면 음식에 생기가 없어지고 음식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쌓여 쇠한 기운과 함께 집안에 나쁜 기운을 증가시킬 수 있다. 대개 집안에서 주방이 들어서기 좋은 방위로는 신선한 산소의 유입이 용이한 동쪽[震], 남동쪽[巽]이 좋겠으나 실제로는 이 방위에 맞추어 부엌을 설치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또 부엌 아궁이[가스레인지]의 향(向)은 동쪽과 동남향이 좋다고 하는데 이것은 오행의 상생상극으로 보아 [木]은 동쪽이라 [木生火]로 [火]를 낳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서사택이론으로 집의 좌향에 따라 출입문을 내고 그 출입문에 맞추어 부엌의 위치를 결정하면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므로 좋은 방향이 된다. 주방은 온 가족이 먹을 음식을 만드는 공간으로 무조건 통풍과 청결이 우선이다. 주방이 더러우면 나쁜 기운이 발생해 바로 생명력과 금전운에 손상을 입게 되지만 좋은 위치에 자리 잡아 건강한 氣로 충만한 부엌은 음식에도 좋은 기운이 스며들어 모든 가족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한다. 그리고 화[火]의 기운을 가진 가스와 수[水]의 기운을 가진 물이 공존하는 곳이므로 음양의 이치에 맞게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가스레인지와 밥솥은 [火]의 기운이므로 부엌문을 기준하여 상생의 관계인 생기[木] 혹은 천을[土]방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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