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馬)자가 들어간 중국 지명을 알아보고 있다. 수도 베이징에 이어 필자의 모교인 산서대학교가 있는 산서성 태원시(山西省太原市)에 있는 마자가 들어있는 지명에 대해 알아보자. 천여년의 역사를 가진 산서성은 고대로부터 교통이나 군사적으로 중요한 도시였다. 산서성은 탄광업과 상업금융자본업(전당포업)이 발달된 곳으로 유명하고 황하와 만리장성이 모두 있는 중국의 성이다. 그 중 산서성의 성도(省會, 제1도시)인 태원시는 중국의 유명한 교치용(喬致庸)의 저택 교가대원(喬家大院)과 1988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평요고성(平遙古城)이 있는 역사 깊은 도시이다. 태원시 내에 "마(馬)"자가 붙어 있는 거리·마을·구·산천 등의 지명은 대략 70여 곳이 있다. 마가항(马街巷, 街巷은 큰 길과 골목을 가리킴)으로, 다마항(多马巷), 마왕묘(马王庙), 상마가(上马街), 음마하(饮马河), 음마항(饮马巷), 마도파(马道坡), 새마장(赛马场), 양마장(养马场) 등이 있다. 다마항(多马巷)은 동즙호영(东缉虎营) 서북측에 위치한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명나라 때, 광창왕부(广昌王府, 王府는 왕족의 저택을 가리킴)의 자제가 진왕부(晋王府)로 진왕(晋王)을 배알하러 갔다고 한다. 칠부영(七府营, 태원에 위치하며, 缉虎의 원래 이름, 이름으로 보아 호랑이를 잡았다는 뜻이다)의 동쪽 어귀에 이르자, 어디선가 여러 색깔을 가진 맹호 한 마리가 나타나서 그들의 길을 가로막았다. 왕씨 댁의 자제와 수행하는 사람과 말은 갑자기 놀라서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 허둥지둥 서쪽으로 도망쳤고 마침내 어느 골목에 이르러 말 뒤에 숨어서 위기를 피했다. 후에 사람들은 이 골목을 타마항(躲马巷, 躲는 숨는다는 뜻이다)이라고 불렀고 마구항(马驹巷)이라고도 했다. 청말민초((清末民初, 청말은 1840년~1928년정도, 민초는 1912년~1928년 정도를 가리킴)에 타마항(躲马巷)은 점점 다마항(多马巷)으로 와전되었다. 마왕묘(马王庙)는 시시항(柴市巷, 태원의 해방로(解放路) 동쪽에 위치) 서쪽에 위치한다. 청나라와 민국 시기에 마왕묘항(马王庙巷)이라고 불렸다. 태원의 《太原市南城区地名志(태원시남성구지명지)》의 마왕묘(马王庙) 기록에 따르면, “마왕(马王), 즉 마두랑(马头娘)은 누에신이다. ……. 이곳에는 마왕묘(马王庙)가 들어서 있기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여졌다. “ 하지만 역사 전문가 왕계조(王继祖) 고증에 의하면, 태원의 마왕묘가 모시는 것은 누에신 마두랑이 아니라, 도교의 신 “영관마원사(灵官马元帅)”이라는 것이다. 즉 백성들이 흔히 말하는 `마왕님(马王爷)`이다. 마왕신은 구자운(求子, 아이를 구하다), 재물운, 벼슬길을 장악했기 때문에, 일찍이 "천궁, 인간 세상, 지옥을 시끄럽게 하여, 정말 대단했다"고 하였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마왕묘`를 넓혀서 짓고, 그에 대해 맹목적으로 숭배하고 모셨다. 문물로 된 마왕묘는 철거되기 전에는 청대의 건축 양식이었다. 절은 동향을 향하고 서쪽에 지어졌는데, 문루(门楼), 전전(前殿), 후전(后殿), 앞뒤 사랑채 등의 전당(殿堂)이 18칸으로, 면적이 529평방미터이다. 1990년대에 철거되어, 지금은 거리의 이름인 마왕묘도 함께 사라지고 이야기만 남아있다. 다음은 상마가(上马街)인데, 오일로(五一路) 남단 동쪽에 위치하고 교두거리(桥头街)와 서로 어울리지 않게 마주보고 있는 상마가(上马街)는 황묘(皇庙)로 인해 붙여진 이름이다. 명나라 때 제사를 지낼 때마다, 태원의 문무(文武) 관리는 황묘(皇庙) 서쪽 골목 북쪽 어귀에서 말에서 내리고 가마에서 내려서 남쪽으로 골목을 가로질러 절에 들어가 제사를 지낸다. 제사를 마친 뒤에는 황묘(皇庙) 동쪽 골목 남쪽 어귀에서 북쪽으로 직진한 다음, 말 위에 올라 가마를 타고 떠났다. 그래서 오랫동안 사람들은 말에서 내리는 곳을 하마가(下马街)라고 부르고, 말에 오르는 곳을 상마가(上马街)라고 불렀다. 후에, 상마가와 하마가를 하나로 합쳐서, 모두 상마가(上马街)라고 불렀다. ** 필자 메이칭의 카페 : http://cafe.naver.com/orangewo8x5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2 03:12:44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동정
이 사람
데스크 칼럼
가장 많이 본 뉴스
상호: 경북동부신문 / 주소: 경상북도 영천시 최무선로 280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64 / 등록일 : 2003-06-10
발행인: 김형산 / 편집인: 양보운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보운 / 편집국장: 최병식 / 논설주간 조충래
mail: d3388100@hanmail.net / Tel: 054-338-8100 / Fax : 054-338-8130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