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馬)자가 들어간 중국지명 중에서 베이징, 산서성태원시에 이어 감숙성(甘肅省) 난주(蘭州)의 마자지명을 알아보고 있다. 난천역(蘭泉驛)은 현 란주(蘭州)시 영창로(永昌路)의 북단에 위치하고 있고, 명나라 전기에 건립되었으며, 명청 시기 란주(蘭州) 지역 심지어 감숙성 내의 큰 역참중 하나였다. 역사의 기록에 따르면, 역참의남면에 말들이 몇 백에 달할 정도로 사육되었던 것으로 되어있는데, 당시의 교통·우역(邮驛, 옛날 공문서를 전달하던 역참)이 매우 중요하고 분주했음을 알 수 있다. 명나라 때, 이곳은 그 지방의 사람들이‘관역후(官驛后)’라고 불렸다. 후에 이곳은 다시 관역항(官驛巷), 왕마항(王馬巷)으로 나눠졌다. 난주(蘭州)의 도시가 계속해서 확장됨에 따라, 이곳은 점차 도시의 중심 구역이 되었고, 거리도 더 많이 구분되고 더 세분화되었다. 많은 거리들이 이미 이름을 바꾸었지만, 왕마항(王馬巷)은 지금까지 보존되어있다. 황하의 철교에 서서, 강둑길을 따라 서쪽으로 한 정거장 가면, 당승(唐僧)이 백마를 타고 오공 등 사제4명과 함께 불경을 고생스럽게 가져오는 길을 넘나드는 모습을 표현한 조각을 볼 수 있다. 이 곳은 “백마랑(白馬浪)”이라는 명칭으로, 난주 황하(黄河) 풍정(風情)의 유명한 명소이다. 수많은 유람객들이이곳에 머물며 구경하고, 기념사진을 찍는다. 이 지역이 백마랑(白馬浪)이라고 불리게 된 것에 대한 전설이 두 가지가 있다.첫 번째 전설은 당승(唐僧)이 그 해 극락세계에서 불경을 구해서 돌아올 때, 난주통천하(通天河)에서 붕어요괴와 동해용왕이 만나 연합했다. 그리고 불경과 오공의 손아귀에 있는 여의봉(如意棒, 고전소설 《서유기(西游記)》에서 주인공 손오공이 쓰는 변화무쌍하고 위력이 무궁무진한 방망이)을 빼앗기로 계책을 꾸몄다. 나중에 태상노군(太上老君, 도가(道家)의 노자에 대한 존칭)과 관세음보살이와서 구해주려 했지만 요괴를 물리치지 못했다. 이때 백룡마(白龍馬)가 나타나 용감하게 나서서 불경을 보호하고중상을 입었다. 후에상고 성인 복희(伏羲)가 나타나서 팔괘(八卦, 중국 고대의 음(--)과 양(—)으로 구성된 여덟 가지 형식의 상징 부호로서, 각종 자연 현상 및 인간사를 비유하여 나타냄. 나중에는 주로 점술용으로 쓰임)의 위력을 발휘하였다. 머리끝과 꼬리가 서로 이어지게 변화시킨 두 금붕어요괴를 팔괘판에 받아들여, 완전한 태극팔괘도형(太极八卦图形)을 구성하였다. 복희는 또한 백룡마의 몸에 있는핏자국을 따라, ‘《하도(河图)》’ 도형으로 점화(点化, 신선이 도술로 사물을 변화시키다)하였다. 백룡마를 구하고 곤경에서 벗어나 결국 관음보살, 태상노군과 손잡고 금붕어요괴를 물리치고 당승 사제를 구출했다. 백룡마를 기념하기 위해, 난주 사람들은 이곳을 “백마랑(白馬浪)”이라고 명명했다. 두 번째 전설로 난주황하백마랑(兰州黄河白马浪) 그 일대는 강이 넓고 물은 얕으며, 강에는 갯벌이 있다. 강바닥은 고란산(皋兰山)계의 암석으로, 돌이 큰 바위처럼 단단하여 쉽게 침식되지 않는다. 마함산(馬衔山)에서 발원한 뇌단하(雷壇河, 河와 江은 비슷한 개념이다)는 황하로 흘러 들어간다. 뇌단하(雷壇河)가 홍수가 났을 때, 상류의 지세가 비교적 높았기 때문에 산속의 돌을 강어귀로 굴려 강 가운데 갯벌에 모이게 하였다. 뇌 단하(雷壇河) 옆쪽에 세 차게 부딪혀 이로 인해 대량의 돌덩이가 모여들고, 홍수 때에 바로 돌 꼭대기 파도를 만들었다. 거센 파도가 변해서 회오리가 눈보라를 일으키는 형상인데,그 장관은 마치 백마가 내달리는 것과 같았고, 만마가 울부짖는 것과 같았다. 그래서 난주 사람들은 이곳을 “백마랑(白馬浪)”이라고 명명했다. ** 사진 제공 : baidu.com** 필자 메이칭의 카페 : http://cafe.naver.com/orangewo8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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