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술품 속 말(馬)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그림, 조각, 벽화 속에 존재하는 말의 모습에 함께 하는 이야기를 찾아보려고 한다. 말은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 했던 동물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이야기도 아주 풍부하고, 미술품 속 소재로도 많이 등장했는데, 그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해보자. 이쯤에서 말의 구성품에 대해 알아보자. 천마총에 가면 각각의 이름을 알아보기 쉽게 이름 붙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말을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좀 생소하겠지만, 구찌, 에르메스, 폴로, 고디바초코렛, 버버리, 에트로, 페라리, 포르쉐 등 많은 명품이 말의 구성품에서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졌다는 사실 ! 이전에 필자의 네이버 카페에서 다룬 적이 있다. 예를 들면 편자(말발굽)는 행운을 가져온다는 말이 있어서 편자는 사랑받는 말의 구성품 중 하나이다. 구성품은 사용하는 단어가 조금씩 다른 경우는 있긴 하지만, 사용되는 종류는 지금과 많이 다르지 않다. 이번 호에서는 고구려 벽화에 있는 말그림을 살펴보려고 하는데, 안악3호분 기마행렬도이다. 안악3호분은 고구려 귀족의 저택을 재현하는 공간과 벽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회랑으로 들어가 보면 널방의 동벽에서부터 북벽까지 `ㄱ`자로 둘러싸여 있다. 이 회랑의 남쪽 벽면에는 고상식 건물이 그려져 있으며, 동쪽 벽면에는 250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로 구성된 `행렬도`가 그려져 있다. 이 행렬도는 길이만 10m에 이른다. 행렬도를 자세히 보면, 소가 끄는 수레를 탄 무덤 주인공은 행렬의 3분의 1정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인공을 중심으로 앞쪽에는 악대가 노래와 연주를 하고 춤을 추며 나아간다. 수레 뒤쪽으로는 의장 기수, 시녀, 말을 탄 문관 등이 뒤따르고 있다. 이들의 좌우로는 창, 칼, 도끼, 활을 지닌 보병과 개마무사들이 씩씩하게 행진하고 있다. 이런 행렬의 모습을 보니, 조선통신사 행렬도가 떠오른다. 한양을 출발한 조선통신사는 부산으로 내려가면서 행렬단이 차츰 늘어나는데 영천을 거쳐 부산에 도착하면 500여명에 이르게 된다. 500여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일본 초청으로 일본으로 가서 한국의 선진 문화를 알리고 가르쳐주고 오는 기회가 되었던 조선통신사이다. 500여명의 다양한 많은 조선 사람들이 일본으로 이동했다고 하는데, 그 행렬도가 떠올라 내심 자랑스럽다. ** 사진 제공 : baidu.com** 필자 메이칭의 카페 : http://cafe.naver.com/orangewo8x5 (네이버 카페에서“메이칭”검색)** 이벤트 안내 : 곧 100회를 맞이합니다. 말(馬)이야기가 이렇게 풍성하다는 사실에 필자도 놀라며 그 숨은 많은 이야기들을 오늘도 찾습니다. 내 글을 보는 독자들께 감사의 뜻으로 나눔을 하고 싶습니다. 제 카페로 들어와 “동부신문 독자와의 자리”에 메시지 남기시면 칼럼 100회 때, 100회 자축 이벤트 선물(고급 텀블러)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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