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술품 속 말(馬)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그림, 조각, 벽화 속에 존재하는 말의 모습에 함께 하는 이야기를 찾아보려고 한다. 말은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 했던 동물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이야기도 아주 풍부하고, 미술품 속 소재로도 많이 등장했는데, 그 재미난 이야기 속으로 들어 가보자. 아주 익숙한 무용총(舞踊塚) <수렵도(狩獵圖)>이다. 말을 타고 사냥을 하는 고구려인의 씩씩한 기개가 느껴진다. 두 번째 그림은 중국 길림성 집안현 여산 남쪽 기슭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벽화고분인 삼실총(三室塚)의 <개마무사도(鎧馬武士圖)>이다. 기마병으로 보이는 두 명이 창을 들고 싸우고 있는 모습이다. 사람은 물론 말까지 갑옷으로 무장으로 하고 싸우고 있는 모습이 매우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번에는 백제로 가보자. 다음 작품은 부여박물관 소장의 국보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百濟金銅大香爐)인데, 용 한 마리가 연꽃 봉오리를 물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모습이다.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절터에서 출토된 유물로, 외부가 상당히 화려하고 세밀하고 정교하다. 내용으로 보면, 불교와 도교의 내용을 함께 담고 있는데, 신선 같은 인물, 실존 동물과 전설상의 동물, 기마인물도, 6군데의 나무와 12군데의 바위, 폭포 그리고 산 사이를 흐르는 시냇물을 비롯하여 잔잔한 물결이 있는 물가의 풍경까지 이야기가 있는 한 폭의 그림 같아 보인다.그 중, 말이 있는 곳을 확대해서 살펴보면, 고구려의 수렵도에서 보이는 말을 타고 활을 쏘는 모습이 보인다. 향로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걸 보면, 그 대단함에 놀라울 지경이다. 게다가 만들기도 쉽지 않은 동제품에다가 말이다. ** 사진 제공 : baidu.com** 필자 메이칭의 카페 : http://cafe.naver.com/orangewo8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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