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에 중국에서 출판된 말에 관한 아주 오래된 재미난 이야기들이다. 아마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이야기일거라 생각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소금마의 고사(小金馬的故事)이다. 책에 나오는 그림에는 테무르 등 몇 명의 저고족(苎古族)의 소년선봉대원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였다. 동상에 걸린 망아지를 보호하기 위해 교활한 반진보주의 목장주(牧場主)와 투쟁하는 이야기이다. 목장주 계급의 이들은 매번 힘없는 계급들을 괴롭혔지만, 소년선봉대원들은 오력길(烏力吉) 서기(書記, 중국에서는 비교적 지도자 집단)의 지도 아래에 있을 수밖에 없었다. 원래 하던대로 마음껏 착취를 하고 있는 목장주를 붙잡았고, 결국에 괴롭힘을 당하던 소금마(小金馬)를 구해서 성화 군마장으로 돌려보냈다는 이야기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백준마를 탄 사람(騎白駿馬的人)이다. 오르죤족(Orogen, 중국 소수 민족의 하나로, 주로 네이멍구(内蒙古)와 헤이룽장(黑龙江)에 분포하여 사는 소수민족) 여자 사냥꾼이 백마를 타고 용감하게 어두운 밤에 표범에게 잡혀 부상당한 해방군 전사를 구조했다. 하지만 그녀는 좋은 일을 하고도, 자기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 하지 않았다. 조국 사회주의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사냥철에 그녀는 위험을 무릅쓰면서, 용감하게 ‘준감장(蹲场)’에 가서 부녀자를 경멸하는 사냥대장을 교육하였다. 산불이 나서 진화할 때, 국가 재산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그녀는 솔선하여 활활 타는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 이야기는 사회주의 집단 사업을 열렬히 사랑하는 오르죤(Orogen)족 아가씨의 형상을 만들었다. 오르죤족 인민이 당과 모주석의 지도와 배려 하에 있음과 사회주의 대로에서 용감하게 나아가는 풍모를 잘 묘사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소홍마의 이야기(小紅馬的故事)이다. 소지원(小志远)은 늘 할아버지와 함께 사육원(饲养院)에서 일을 했는데, 커서 사육사가 될 뜻을 세웠다. 어느 날, 소홍마가 갑자기 병이 나서 할아버지가 약을 사러 갔는데, 지원과 여동생 소란조(小蘭照)에게 소홍마를 보게 했다. 지원은 말에게 푸른 풀 한 광주리를 베어 돌아와서 주려고 했는데, 돌아와보니 말이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부농인 이진희(李进喜) 씨가 소홍마를 마음대로 데려가서 일을 시켰다. 이 일을 안 지원은 화가 나고 다급해져서는 쏜살같이 소홍마를 쫓아갔다. 이진희에게 공공의 이익을 해치고 자기 잇속을 차리는 사상과 자발적 자본주의 경향은 엄숙한 비판과 투쟁을 진행하며 군중회의에서 폭로했다고 하는 이야기이다. 말에 관한 중국 동화이다. 말과 함께 오랜 세월동안 가족처럼 익숙하게 지냈던 중국인에게 말에 관한 이야기는 아마 일상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공산당 지도 하의 중국이라 말에 관한 이야기마저도 공산주의 사상이 담긴 이야기가 많은 것이 특이하다. 이 밖의 이야기나 중국의 드라마에도 이런 사상적인 이야기가 많이 보인다. 한국의 7,80년대에도 사상적인 내용의 드라마나 만화영화가 많았다. 필자가 어렸을 때, 똘이장군이라는 만화영화를 봤던 기억이 있다. 그땐 재미나게만 봤는데, 똘이장군 속의 공산당은 뿔이 달리고 얼굴이 빨간 그런 모습으로 착한 우리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에 직접 가기 전까지 필자마저도 뿔 달린 공산당에 대한 두려움이 늘 있어왔다. 다음 호부터는 한국의 말과 관련된 사자성어, 속담을 알아보고, 거기에 있는 재미난 이야기를 함께 알아보려고 한다.  ** 사진 제공 : baidu.com ** 필자 메이칭의 카페 : http://cafe.naver.com/orangewo8x5(네이버 카페 “메이칭”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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