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통과 시련에 빠져 번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무시겁래 지어온 악업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듯 캄캄한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밤이 지나야 새벽이 오고 햇살이 퍼지듯이 시름의 꺼풀이 벗겨지면 반드시 화사한 날이 돌아올 것이다. 앞으로 연재될 글에는 가장 시급한 문제들 때문에 번민하는 분들을 위하여 세상을 바꾸는 지혜는 무엇인지, 행복을 일구는 좋은 생각이 무엇인지,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거룩한 공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법문이 들어 있으며, 아울러 피안을 향하여 끊임없는 행원을 다하는 불자들이 되시라는 의미에서 부처님의 말씀을 많이 넣었습니다. (지난호에 이어)단번에 경제적 고통을 뛰어 넘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고통은 단번에 뛰어 넘을 수 있습니다. 어지러운 망상에 사로잡히면 마음의 고통도 이겨내지 못하고 마음이 혼란스러우면 경제적 어려움도 이겨내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어리석은 망상에 집착했던 모든 것들은 정돈하고, 격분하는 심경도 가라앉히고 마음을 단정하게 가지십시오. 그러면 몸과 마음이 모두 안정을 찾아 맑은 기가 돌게 됩니다. 맑은 기를 가진 상태에서는 어떠한 일이든지 척척할 수 있게 되며, 일이 척척 되다보면 불편했던 일들, 경제적 어려움들이 하나하나 해결되게 됩니다. 내 자신이 먼저 혼란과 고통에 얽매이지 않아야 긴장감이 없고 긴장감이 없어야 불편함이 없어지며, 불편함이 없게 되면 그 자체에 평온을 얻게 되어 행복하게 됩니다. 억지로 일을 풀려고 하다가는 긴장감을 풀 수 없을뿐더러 더욱 긴장이 강화돼 온 몸에 기가 제대로 돌지 않으며, 온 몸에 기가 잘 돌지 않으면 불편한 곳이 자꾸 생기게 됩니다. 몸이 불편하면 마음도 불편하고 결국은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없게 됩니다. 모든 것을 손바닥 뒤집어 보듯 다시 생각해 보라고 했지요? 욕심도 어리석음도 성냄도 모두가 다 부질없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이 있으면 있을수록 스스로 구속되게 되며, 자신에게 구속받는 사람은 어떤 일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망상만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망상을 풀고 편안한 몸과 마음이 되도록 하십시오. 그것이 본래의 참모습을 찾는 수행이기도 하고, 희망과 만복을 일으키는 출발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지금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부디 보살다운 큰 마음으로 흔들림 없이 여여하게 살아가는 수행을 하십시오. 냉이를 캐며 소박하게 살았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소박한 마음에 흔들림 없이 살아가셨으면 합니다.현실을 부처님의 말씀으로 풀어가자40대 후반입니다. 그동안 살아왔던 날들을 돌이켜보면 부끄러웠던 일도 많았고 진지하게 살지도 않았던 것 같아서 후회가 됩니다. 남은 인생을 어떻게 하면 낭비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겠는지요? 누군가가 내 대신 인생을 잘 살아 줄 수도 없고, 좋은 일을 대신 해 줄 수 없으며, 지옥도 대신 가줄 수 없습니다. 오로지 내 인생을 내가 생각하고 움직이는 대로 펼쳐지고 있으며, 내가 살아가는 것들은 나만을 위한 것들이 아니기에 가족들을 비롯한 모두 주변인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이 좋은 영향이든, 나쁜 영향이든 아무튼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사람이라면 금생에 자신이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인연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다시 내가 사람으로 태어날지, 짐승으로 태어날 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러므로 사람으로 태어난 금생에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살고 있는 것을 기쁘고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만약 그 점을 안다면 인생을 소홀하게 낭비하며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조금 더 보람이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해나가겠지요?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불자님은 자신의 몸이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지금 당장의 내 행동, 내 생각이 어떠한가를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바로 나의 미래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이 사회와 국가의 미래도 달라지게 됩니다. 어떻게 나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달라지게 하겠습니까? 단지 나의 남은 인생을 위해서, 그리고 내 자식들의 미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지요.얼마전에 탈옥수 사건 때문에 온 세상이 시끄러웠던 것 아시지요? 그 탈옥수는 탈옥한 지 1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 탈옥수가 왜 탈옥을 했는지 아십니까? 하도 어린 시절에 불우한 가정에서 살다보니 남의 것을 훔치는 일이 예사였고, 그 전과가 자꾸 올라가 교도소에 드나든 것만 8번 이상이 되어 결국은 무기형을 선고받고 말았습니다. (계속)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7-02 00:03:57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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