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도시 영천에서 열린 ‘2023밀리터리 축제’를 통해 국방의 도시인 영천브랜드 가치 확장은 물론 군·관·민 화합과 밀리터리 문화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일 영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영천시민과 함께하는 ‘2023 밀리터리 축제’는 영천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3사관학교, 3887부대, 122여단(7516부대), 제1117야공단, 제21항공단 장병들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했다.
이날 군 장병들을 위한 축구대회와 줄다리기, 1600계주 등 체육행사를 통해 영천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장병들간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날 영천시재향군인회와 호국관련단체 등지에서 밀리터리 축제를 응원하는 대형 현수막이 운동장 곳곳에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장병 가족과 함께하는 영천관광투어는 최근 개통한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관람하는 등 장병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영천지역을 관광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105mm 차륜형 자주포와 차륜형 장갑차, 지뢰방호차량, 마일즈 장비 등 군 현대화 장비 및 물자 전시 부스에는 시민들은 물론 지역 내 어린이들의 견학 코스로도 인기를 끌었다.
또 군특성화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영천전자고와 농협에서 마련한 샤인머스켓 무표시식과 포토존, 오락실, 프리마켓, 키즈존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군 의장대, 군악대 공연과 태권도 시범과 21항공단의 수리온 헬기 축하 비행쇼 등 풍성한 볼거리들은 이번 밀리터리축제의 격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정의 무대에 앞서 생도들로 구성된 생도밴드와 치어리딩, 군악대 공연은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엄마가 보고플 때 엄마 사진 꺼내 놓고...”의 멘트로 1990년대 군인위문 예능 프로그램으로 뽀빠이 이상용하면 지금도 떠올리는 ‘우정의 무대’ 코너에는 장병들의 장기자랑과 초청가수(경서예지, 소녀세상) 공연, 밤 하늘을 수놓은 드론쇼를 보면서 축제분위기를 만끽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 및 인근 군부대들의 전폭적인 군 장비 지원에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이전에는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군 장비 관람은 물론 나라를 수호하는 국군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에 감탄하고 진정한 민·관·군 화합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