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영천·청도지역구의 대진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영수, 국민의힘 이만희, 무소속 김장주, 김지미, 이승록 후보 간 5대1의 구도로 짜여졌다. 경북도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큰틀에서 2강1중2약 정도로 평가를 하고 있다.선거 분위기는 3선의 중진 의원에 대한 기대감과 현역에 대한 피로도가 교차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의 텃밭으로 현직 국회의원의 승리가 점쳐지지만, 이에 맞서는 후보들도 이번엔 주민들의 열망을 모아 바꿔야 한다는 의지를 높이고 있다.지역 유권자들의 반응도 여야 간 경쟁 구도에 편성해 선명하게 갈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현역 이만희 후보 지지 측에서는 “영천도 집권여당의 힘 있는 3선 의원이 나와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도심 연장, 마사회 본사 유치 등 큼지막한 지역 숙원사업에 희망이 있다”고 “그래도 현역 의원이 오래 정치를 해오고 있어 경험이 있으니 바꿔봐야 별다른 뾰족한 수가 없지 않느냐”고 했다.이 후보는 국민의힘 사무총장,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위원 등을 역임한 당내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성실함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현역에 대한 지지세만큼이나 피로감도 뚜렷이 나타난다.안티 이만희 쪽의 반응은 “이만희 후보에게서 공천받은 국민의힘 소속 기초의원들과 무소속 시장 간 지난 6년간 갈등의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오고 있다”며 “갈등을 풀기 위해서라도 새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영천은 지방선거에서 두 번에 걸쳐 잇따라 무소속 시장이 당선되면서, 이 후보에게 공천을 받은 시의원들과 시장 간에 갈등이 이고지고 있는 상황이며 마침내 지난 24일 한 의원이 탈당까지 했다.이런 갈등 탓에 지난 2월에는 지역 원로들이 이만희 후보 공천 반대 건의까지 나오기도 했다.이 후보에 대한 피로감은 자연스레 상대적으로 무소속 후보자에 대한 지지와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무소속 후보간 단일화에 합의해 승리를 이끌어낸 김장주 후보는 시민추천 후보를 자칭하며 단기간에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영천부시장과 경북도행정부시장을 지낸 김 후보는 정통 관료이자 전문 행정가로 지난 2월 국민의힘 단수 공천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이영수 후보에 대해서는 민주당원을 중심으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이 후보를 지지하는 측은 “낡은정치가 아닌 새로운 정치, 젊은 정치로 갈등과 분열의 지역 정치를 바꿀 새 인물이 필요한 때다”며 “이영수 후보가 영천 사정이나 농민의 입장을 잘 알고 있어 적극적으로 나서 대변할 적임자다”라고 말했다.임고면 출신으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2008년부터 지역에서 복숭아 농사를 지으며 영천시 농민수당추진위 집행위원당 및 효1리 이장을 지냈으며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농어업계 정치인으로 꼽힌다.한편 청도지역도 분위기가 비슷해 이번 선거는 이런 대결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평가다.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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