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국회의원 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든 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들은 영천의 장터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유세는 사전 빅3 후보측에서 합의한대로 1시간의 시차를 두고 각각 영천공설시장이 열리는 구 완산동사무소 입구에서 펼쳐졌다.가장 먼저 유세를 펼친 무소속 김장주 후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유세전을 펼쳤다.김 후보는 자칭 ‘시·군민 공천 후보’를 강조하며 “이제는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야 할 때다”며 “더 늦기 전에 바꿔야 영천과 청도가 발전할 수 있다”며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김 후보는 “찍어 놓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이번에는 꼭 바꿔야 한다. 김장주는 깨끗하고 투명한 일꾼이니 반드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표심을 자극했다.김 후보의 유세에는 이영우 시의원과 김영모 전 시의원이 김장주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힘을 보탰다.김 후보는 유세를 한 뒤 상가와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 이영수 후보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유세전을 벌였다. ‘사람을 보라, 선수 교체’를 강조하며 표밭을 누비는 이 후보는 “언론에서도 영천-청도 선거구를 경북의 최대 격전지로 거론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국회의원이 되어 농업과 농촌을 대변하는 사람이 되겠으니 함께 바꾸자”며 지지를 촉구했다.이날 이 후보의 유세에는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이영수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를 했다.이탄희 의원은 “대한민국이 민주화된 이래로 진보, 보수를 넘어 어떤 정부도 이 수준은 아니었다”며 “경제상황이 심각한데 윤석열 정부는 이 위기를 수습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사람을 죽이는 정치인과 살리는 정치인이 있는데 이영수 같은 좋은 정치인을 도구로 삼아 대한민국을 바꿔보게 뜻을 한 곳으로 모아 달라”며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4면에 계속>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