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과 울림 때문에 집안에서 TV 시청을 할 수가 없어요. 거의 지진 난 것처럼 흔들리는데 지붕이 내려 앉을 것같아 불안해서 살 수가 없습니다.”금호읍 영천경마공원 건설 현장에 수개월째 발파 작업이 이어지면서 성천리를 중심으로 인근 주민들이 큰 진동과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지역 일대가 암반으로 이뤄져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일부 주민들은 집이 무너질 것 같다며 불안해하고 있다.이곳 공사현장의 발파 작업은 지난해 3월 말부터 시작됐는데, 주말을 제외하고는 매일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오전 10시에서 10시 반까지 이뤄지던 발파 시간이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오후 1시에서 1시 반으로 조정이 됐지만 피해는 여전하다고 호소했다. 경마공원 건설 현장 일대가 얕은 산악지역으로 이뤄져 폭약으로 암반을 깨야 하는데 진동이 인근 마을 방안까지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주민들은 “창문이 흔들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천정에 매달린 전등의 갓이 떨어질 정도다”면서 “고령의 어르신들은 신경쇠약으로 이미 병원치료를 받는 분들이 대부분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가 시간이 갈수록 누적돼 지속적인 두통과 불면증으로 이어져 주민 전체가 집단상담을 받을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고 항변했다.이어 “집 건물 벽면 곳곳에 금이 가 쩍 벌어진데가 한 두곳이 아니다”며 “건물이 기울었는지 방문을 비롯해 문이라는 문은 죄다 잘 닫히지도 않는다”고 말했다.발파 소음도 도마에 올랐다. 주민들은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청각에도 문제가 생겨 머리가 어질어질해 지는 수준”이라고 했다.<4면에 계속>최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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