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보물인 영천 청제비의 국보 승격과 청제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역사 연구를 이끌어 오던 김재홍 교수(국민대 한국역사학과)가 지난 4일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으로 임명됐다.김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등을 거쳐 2012년 국립춘천박물관장을 역임한 국가문화유산 및 박물관 전문가다.김 관장은 북안면 당리 출신으로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직으로 박물관 생활을 시작해 약 20년간 근무했다. 2012년 국립춘천박물관장을 지냈다.이후 국민대 국사학과(현 글로벌인문·지역대학 한국역사학과) 교수로 부임해 한국학연구소장 등을 맡아 후학 양성에 힘썼다. 국민대 명원박물관 관장도 맡았다.김 관장은 삼국시대 생활 유적과 농업사를 비롯해 무덤,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 철기 생산 등 고대사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연구해왔다. ‘한국 고대 농업기술사 연구: 철제 농구의 고고학’, ‘통일신라 고고학개론’(공저) 등의 책을 펴냈다. 고대 목간의 분류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한편 지역에서는 청제비의 국보 승격과 청제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청제비 국보 승격과 청제 사적지정 추진위원회(위원장 서길수)를 구성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맹활약 하고 있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