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의회 제9대 후반기 상임위원 배분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 간에 전반기에 표출되던 갈등의 골이 메워지지 않은채 그대로 나타나며 당내 분열 양상을 보여 후반기 의회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시의회는 지난 3일 제2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9대 후반기 의회운영·행정문화복지·산업건설위원회·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및 위원장을 선출했다.문제의 발단은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5명의 선임 과정에서 김상호 의원이 정회를 요청한 후 수정 안에서 이갑균 의원이 빠지고 김종욱 의원이 새로 선임되자 우애자 의원이 반발하고 나섰다.우 의원은 “개 무시 당하고 있다. 후폭풍 책임 질랍니까. 청도같이(탈당) 한 번 해볼까요. 그동안 수 많은 사람들이 탈당을 요구해도 30여년 동안 꿋꿋이 국민의힘을 지켜왔는데 청도처럼 탈당하겠다”고 탈당을 시사하며 본회의장을 떠났다. 이에 정회 후 참석하지 않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 1명과 함께 무소속 의원 3명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 결국은 전반기와 같이 7대5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러한 가운데 지난 4일 오전 재선의 우애자(완산·서부·남부·북안) 의원은 결국 탈당 성명서를 발표했다.성명서에 따르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겠다는 자부심 하나로 국민의힘을 30여년 지켜왔으나 이제 당적을 내려놓고 당적없는 보수로 살아가려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반기에도 초선의원들의 상식도 소신도 없는 숫자 논리로 시의회를 장악해 같은 당 재선의원을 무시하고 독식하는 처사에 자존심이 무너지는 모욕감에도 참고 견뎌왔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이번 후반기 상임위 구성 또한 대화 자체가 되지 않으며 협치와 타협의 정치는 죽었다”며 “재선의원은 안중에도 없는 독식으로 짜여진 잘못된 관행에 국힘 초선의원들을 개탄한다”면서 탈당했다.마지막으로 “여성 인권과 여성 지위 향상에 앞장선 여성 시의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남은 임기 동안 자유로운 무소속 시의원으로 소수자를 대변하고 신념과 소신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후반기 의회 운영위원장에는 권기한 의원, 부위원장 박주학 의원이, 행정문화복지위원장은 배수예 의원, 부위원장 권기한 의원, 산업건설위원장 김상호 의원, 부위원장 박주학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우애자·김상호 의원이 격돌한 산업건설위 선거는 1·2차 투표까지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3차 결선 투표까지 치르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3면에 계속>최병식 기자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4-10-22 19:29:49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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