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어른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든지 스스로 책임질 줄 알고 나이가 들수록 부끄러움을 압니다. 그래서 어른은 스스로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주위로 부터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충효사 원감 해공 큰스님이 30일 영천시평생교육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영천시지회 부설 노인대학생을 대상으로 ‘노인과 어른’을 주제로 하는 특강을 했다.스님은 이날 특강을 통해 ‘노인과어른’이 다른 점을 강조하고 존경받는 어른이 가져야 할 자세 등을 유머를 가미해 재미나게 설명했다.해공 큰 스님은 “세월이 지나고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그 세월이 나를 존경받는 어른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노인이 되느냐 아니면 존경받는 어른이 되느냐가 결정 된다”고 강조했다.또 평생을 자기밖에 모르며 이기적이고 교만한 삶을 사는 사람은 어른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큰 스님은 세월은 누구나 노인을 만들지만 어른은 다르다고 했다. 어른은 나이만 든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평생 자기밖에 모르며 이기적이고 교만한 삶을 사는 사람은 어른이 될 자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또 노인은 욕심과 고집이 늘어나지만 어른은 양보와 배려가 늘어가고, 노인은 머리만 커지는 사람이고 어른은 마음이 커진 사람이라며 노인과 어른의 차이점을 설명했다.스님은 “나이 들었다고 많이 아는 것 아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인터넷에 접속해 언제든지 모든 것을 지식으로 습득하고 정보도 알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할 수 만 있다면 아이들에게 가르치려는 것보다 많은 것을 따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나이든 어른이라고 많이 아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많이 아는 것도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모든 것을 옛날 방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려 들면 아이들은 멀리 달아난다. 절대로 가르치거나 충고 하려하지 말고 소통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것을 깨닭고 소통하면서 배우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충효사 해공 큰스님은 이날 특강에 이어 노인대학 어르신 300명에게 교촌치킨을 전달하고 건강을 기원했다. 앞서 지난 5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00만원의 식품교환권을 영천시노인회 자양면노인분회에 전달해 경로당, 파출소, 면사무소, 우체국, 보건지소, 농협, 경로당 없는 마을 등에 전달하는 ‘자양면 치킨데이’ 행사를 가져 면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이밖에 해공 큰스님은 평소 대한노인회 부설 노인대학교 특강 뿐만 아니라 노인 복지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비를 베풀고 있다.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