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는 2004년 창립 이후 꾸준히 조직을 확장하며, 제조업 기반 여성 리더들의 역량 강화와 권익을 대변하며, 지역사회 기부·봉사 등 공익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11개 지회에 260명의 중소제조업 여성대표로 구성 되어있는 협의회는 회원들간 경영·자금·마케팅 실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육·멘토링·글로벌 진출 연계를 통해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 지회별 사회공헌 확대와 회장단 리더십 전환을 통해 지역 내 여성경제인으로서 사회적 입지와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19일 제11대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회장으로 취임한 정혜순 정우하이텍(주) 대표이사는 취임과 함께 여성기업인들의 권익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천에서 자동차부품 제조업으로 연매출 200억원 규모의 강소기업을 이끌고 있는 정혜순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장을 만나 운영방안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협의회가 경북의 모든 여성기업인들에게 ‘함께 성장하고, 함께 도전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지난 2월19일 제11대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취임과 함께 회원 기업인들의 성장지원과 여성기업인의 위상제고를 위해 바쁜 걸음을 하고 있는 정혜순 경북도여성기업인협의회장은 “경북도내 여성기업인들이 산재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협의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이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회원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지원과 지회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이다.이를 위해 경영 교육 확대, 정책 자금·판로 연계, 지회 소통 강화와 여성기업인의 위상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정 회장은 경북지역 여성기업인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분은 자금 조달과 판로 확보의 어려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 기반의 기업이 많다 보니 기술 인력 확보와 디지털 전환 대응에도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며, 여성기업인들이 겪고있는 어려움을 대변했다.뿐만아니라 여성 경영인이라는 이유로 겪는 보이지 않는 편견도 존재하고 있다고 했다.이를 위해 협의회는 경북의 모든 여성기업인들에게 ‘함께 성장하고, 함께 도전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협의회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직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현장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한 정 회장은 “임기동안 현재 11개 지회지에서 22개 지회로 확대해 회원수를 1천명 까지 늘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회원사와 도내 여성기업인들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먼저, 디지털 전환과 경영·재무·마케팅 등 실무 중심의 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정책 자금 정보 제공 및 공공 판로 연계 지원도 강화하고 지회 간 네트워크와 선배 CEO들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여성기업인의 사회적 위상 확산을 위한 포럼 및 홍보 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여성기업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준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정 회장은 “단단한 전문성을 갖추고, 작더라도 확실한 신뢰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만들어간다면 반드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특히 여성의 섬세함은 기업의 품질과 조직문화에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정 회장은 앞으로 경상북도여성기업인회를 보다 실질적인 성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단순한 교류를 넘어, 기업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와 자원을 나누는 조직, 정책을 이끄는 여성 경제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것이 정 회장의 복안이다.특히 지역 내 여성기업인의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공공 판로 및 해외 진출 확대 지원하고, 지회 간 협업 사업 활성화, 그리고 차세대 여성 리더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정혜순 회장은영천에서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정우하이텍(주)을 운영하고 있는 정혜순 회장은 자본과 인프라 없는 어려운 여건속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도전해 10여년만에 연매출 200억 원 규모의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킨 지역의 대표적인 여성기업인이다.“여성이라서 어렵다’는 말 대신 ‘여성이라 더 세심하게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정 회장은 “도전과 책임, 그리고 진심이 지금의 정우하이텍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묵묵히 제 길을 걸으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파이프 가공, 복합 금형 기술 등에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정 회장은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경상북도 중소기업대상 여성기업부문 대상(2회), 산업통상부장관상 등을 수상 했고, 영천스타기업, 가족친화우수기업에 선정 되기도 했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