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통공예미술협회 제2대 이사장에 취임한 안진석 이사장은 전통공예의 계승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화와 세계화를 통해 ‘K-공예’를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안 이사장은 지역 공예인 발굴과 청년 작가 지원, 문화관광과 연계한 산업화, 해외 교류 확대 등을 협회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전통은 함께 이어가고 시대와 함께 혁신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전통공예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편집자주]
“전통은 지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시대와 함께 변화하고 세계와 소통할 때 비로소 살아있는 문화가 됩니다.”최근 대한민국전통공예미술협회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안진석 이사장은 협회의 새로운 비전을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전통공예의 계승은 물론 현대화와 세계화를 통해 K-공예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안 이사장은 취임 소감에 대해 “큰 영광인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전통공예미술의 가치를 높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협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새 집행부의 최우선 과제로 ‘전국 조직 확대’를 꼽았다.“그동안 협회가 중앙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앞으로는 지역의 숨은 공예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지역 조직을 강화해 전국이 함께 성장하는 협회로 발전시키겠습니다.”안 이사장은 우리나라 전통공예가 처한 현실에 대해 “전승 인력 감소와 시장성 부족, 현대화와 세계화의 한계라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전통공예가 대중과 멀어진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부족했다”며 “전시 중심에서 벗어나 교육과 관광,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한 생활문화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전통을 지키는 데만 머물지 말고 현대적 디자인과 디지털 기술, 브랜드 전략을 접목해야 한다”며 “생활 속 문화이자 세계인이 공감하는 K-공예로 발전시켜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협회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회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공예미술협회를 만들겠다”며 “창작과 전시, 판로, 교육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과 함께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특히 젊은 공예인 육성을 협회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안 이사장은 “청년 공예인은 협회의 미래”라며 “창작부터 전시, 유통, 판로까지 이어지는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지역 전통공예 활성화 방안으로는 문화관광과의 연계를 강조했다.그는 “지역의 전통공예를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과 연결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육성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공모사업과 공공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공예인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K-컬처의 세계적 인기에 발맞춘 K-공예의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안 이사장은 “지금이 K-공예가 세계시장으로 도약할 가장 좋은 시기”라며 “전통기술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을 더한다면 K-푸드처럼 세계인이 사랑하는 문화브랜드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를 위해 해외 문화기관과 한국문화원, 국제아트페어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전시와 국제교류를 활성화해 대한민국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그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전통의 정체성과 현대적 감각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여기에 디자인 혁신과 브랜드 전략, 디지털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후계자 양성에 대해서도 “기술 전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청년 공예인들이 창작과 생계를 함께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이어 “학교 교육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우리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는 미래 전통공예 인재를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투자”라고 덧붙였다.AI 시대 전통공예의 변화 방향에 대해서는 “AI와 디지털 아카이브, 온라인 전시, 메타버스 콘텐츠 등을 적극 활용해 세계와 소통하는 새로운 전통공예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정부 지원과 관련해서는 “전통공예가 미래 문화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작과 유통, 교육, 해외 진출을 아우르는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안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전통은 혼자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어가는 가치”라며 “대한민국전통공예미술협회가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시대와 함께 혁신하고 국민에게 사랑받으며 세계와 소통하는 단체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