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지난 9일 발표한 ‘2026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2025년 실적 기준)’ 결과, 영천시시설관리공단(이하 시설공단)이 중간 등급인 ‘다’ 등급을 받은 가운데, 경영관리 미흡 및 주요 경영효율 지표 하락으로 정부의 고강도 ‘경영진단’ 대상 기관에 최종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은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평가는 사회적 책임, 안전관리, 경영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진행했으며, 전체 5개 평가 등급(가~마) 중 ‘다’ 등급은 중간 수준에 해당한다.시설관리공단이 경영진단 대상으로 지정된 주요 요인은 크게 ‘경영관리 미흡’과 ‘경영효율성과 하락’ 두 가지다.첫째, 안전 및 환경 분야를 포함한 전반적인 경영관리체계에서 미흡함이 지적됐다. 특히 사업장 내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등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허점을 드러낸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둘째, 전년 대비 사업수지비율과 노동생산성 등 재무 및 경영효율성 지표가 대폭 하락했다. 이는 공단이 운영 중인 주요 관광 시설인 ‘출렁다리’의 초기 개장 효과가 사라지면서 방문객 감소와 함께 매출이 하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감소가 이어진 반면 고정 운영비용 및 인력 투입은 유지되어 노동생산성 및 사업수지율이 동반 악화된 것이다.행정안전부는 오는 9월 중 회계사 및 지방공기업 전문가 등 5명으로 구성된 전담 경영진단반을 영천시시설관리공단에 파견하여 사업 구조, 조직·인사, 재무건전성 전반에 대한 고강도 현장 점검 및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지역 전문가들은 “지역 내 관광자원의 초기 특수가 소멸한 이후를 대비한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수익원 발굴이 부족했던 것이 이번 평가의 주된 요인”이라며,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강력한 경영 혁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시설공단은 지난 2025년(2024년 실적) 경영평가에서 한차례 최우수등급인 ‘가’를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