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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8-21 오후 06: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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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깡마른 여자(43)웅장하고 짜임새 있는 행렬을 보았다. 단단하면서 간절한 질서를 보았다. 종으로 횡으로 이미 결속된 인파들의 조화로운 울림을 보았다. 마치 물수제비를 수차례 먹은 돌멩이가 강 건너편에 당..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8월 20일
[조은경 주부의 귀촌일기] 수확
폭염이 식을 줄을 모른다.낮에는 도저히 집 밖을 나갈 수가 없다. 더워도 너무 덥다. 장마철의 후텁지근한 더위와는 완연히 다른, 괄한 장작불에 달궈지는 빈 가마솥 같은 쨍한 더위다. 살인적인 더위라는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8월 20일
[풍수연재] 밀양 표충사
밀양 표충사는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천년고찰로 신라 무열왕 원년(654)에 삼국통일을 기원하고자 원효대사가 터를 잡아 죽림사를 창건하였고, 신라 흥덕왕 때 인도 스님이신 황면(黃面)이 재건하여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8월 06일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깡마른 여자(42)영천터미널에서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종착지버스를 탔다. 3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만만찮은 거리였다. 허지만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누군가 터미널에 마중 나와 있을 거라는 얼토당토 않는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8월 06일
[조은경 주부의 귀촌일기] 편애
이번 주부터는 사정없는 폭염이다. 낮에는 밖에 나갈 엄두를 내지못할 정도다.집안에서 물끄러미 밖을 내다보면 평상 밑 그늘에서 낮잠 자는 고양이가 보인다. 내가 귀여워하는 짱똥이다.우리 동네의 강아지와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8월 06일
[풍수연재] 부산 범어사
범어사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사찰로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로 불리는 거찰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다.『삼국유사』에서는 이 사찰이 신라 문..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7월 30일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깡마른 여자(41)따닥따닥 여름 꽃이 지천에 쌓였다. 결실을 준비하는 그 과정은 순탄하게 보여도 씨앗을 품은 열매는 비장했고, 가을을 맞이할 나뭇가지들은 매듭처럼 단단해지고 있었다. 이미 자호천은 몸집을..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7월 30일
[조은경 주부의 귀촌일기] 전오 할매
태풍 지나는 길목에 있게 되니 영천에 종일 비가 내렸다.지난주부터 시작된 장마 시기에는 비가 왔다 갔다를 반복했지만 태풍 때는 다르다. 가랑비 정도의 비가 줄기차게 내렸다. 작년에는 장마도 없었고 태풍..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7월 30일
[풍수연재] 신라의 마지막 경순왕릉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 산 18-1번지에 가면 신라의 마지막 임금이었던 제56대 경순왕의 묘소가 있다. 경순왕이 즉위할 당시 한반도는 후백제, 고려, 신라로 분열되어있는 후삼국 시대였다. 신라는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7월 16일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깡마른 여자(40)마냥 누릴 수 있는 평온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문득 흔들거나 낚아채는 불길한 낌새를 차라리 예견하며 기다리게 되는 수순을 밟게 되나보다. 수피아와 사이에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도 방해하..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7월 16일
[조은경 주부의 귀촌일기] 기회
부부만 조용히 생활하다가 딸네 식구가 합류하니 생활이 복잡해지긴 했지만 마음은 흐뭇하다. 이곳 시골 생활을 마다않고 찾아와 준 딸이 기특하다.딸은 미국에 있었어도 아파트가 아닌 단독 주택에 살아 넓은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7월 16일
[풍수연재] 능원대군 이보의 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 산 14-3번지에 가면 조선조 16대 인조 임금의 동생 능원대군 이 보(1598~1656)의 묘가 있다. 이 보는 선조의 아들인 정원군과 인헌왕후 구씨의 둘째 아들이자 바..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7월 09일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깡마른 여자(39)수피아가 주관하는 의식은 계속 되었다. 다녀온 외출에서 잡귀를 쫒는 건지, 미래를 향한 도약을 확인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무조건 따라야한다는 복종의 자세는 여전하였다. 발가벗을 채로..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7월 09일
[조은경 주부의 귀촌일기] 별빛중학교
미국에 사는 딸이 여름 방학을 한국에서 보내려고 외손녀 둘을 데리고 왔다.미국에서 인터넷 서핑으로 영천에 기숙형 중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고 교장선생님께 두 손녀가 그 학교의 청강생이 되게 해 달라고 청원..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7월 09일
[풍수연재] 영창대군 이 의의 묘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고은리 산 24-5번지에 가면 조선조 비운의 왕자 영창대군의 묘가 있다. 영창대군(1606~1614)은 선조대왕의 유일한 적자(嫡子)로 지지세력이 확고하여 세자로 거론되었으나 선조..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7월 02일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깡마른 여자(38)수피아는 약간 피곤한 듯 무게중심을 내 쪽으로 기울였고, 바지랑대처럼 당연하게 어깨로 그녀를 버텨주었다. 노을은 어느 시점에서 꿀꺽 모습을 감추며 서로의 보금자리를 찾는 발걸음을 재촉..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7월 02일
[조은경 주부의 귀촌일기] 커피
어제 첫눈이 내렸다.첫 경험처럼 마음의 현을 건드리며 살포시 내렸다.이른 아침에 마당에 나가자 앞집 지붕에도 침수정의 지붕에도 첫눈의 흔적이 남아 있다. 붉고 노란 나뭇잎들은 바람에 이리저리 날려 다닌다..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7월 02일
[풍수연재] 효령대군 이보의 묘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190-1번지에 가면 태종 이방원의 둘째 아들이고 세종대왕의 친형인 효령대군 이보(李補:1396~1486)의 묘가 있다. 부인은 좌찬성 정역의 딸 예성부부인이며 6남 1녀의 자녀를..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6월 25일
[연재소설] 고깔을 쓴다
깡마른 여자(37)오랜 세월, 지하실과 자호천으로 이어주는 나무문짝이 작은 바람에도 덜컹거렸다. 그만큼 세월에 기댄 세월이 얼마일까. 그러면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쉽게 눈에 띄지 않은 지하실과 지하실로..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6월 25일
[조은경 주부의 귀촌일기] 무사
지난 주중에 포항에서 지진이 있었다.많은 사람이 다치고 재산 피해를 입은 첫 지진 때 나는 공교롭게 백내장 수술을 하느라 서울에 있었다. 영천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가 포항이다.그 뉴스를 들은 순간 나도..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25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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