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1 21:52:02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뉴스
오피니언
TV 다시 보기
커뮤니티
PDF 지면보기
종합
사회
정치·경제
종교
문화
명예기자
동창회
특집
이 사람
칼럼일반
데스크 칼럼
연재·소설
건강칼럼
사설
경북의창
행사중계
문화·예술
현장리포트
열린초대석
기획·특집
TV여행
인사
동정
결혼
부음
연재·소설
연재·소설
최종편집 : 2025-04-30 오후 03:35:45
출력 :
10개
20개
30개
연재소설-고깔을 쓴다 (54)
삶의 행로에 궤적을 채우며 아직도 터널을 벗어나지 못한 꼴로 앉아 있는 것이 나라면, 앞에 앉아 있는 여자는 거칠 것 없이 소망의 깃발을 힘차게 펄럭이면서 세상을 일구어 온 모습으로 가득했다. 그것도 오..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7년 06월 28일
연재소설-고깔을 쓴다 (53)
아가씨는 노인과 자신의 관계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시위라도 하듯 일수 돈을 받으러 온 아줌마에게까지 쥬스를 시켜주고 있었다. 거의 무표정한 노인을 버려준 채. 나는 갑자기 난감해졌다. 손님이 아닌 손놈..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7년 06월 21일
연재소설-고깔을 쓴다 (52)
만약 붕어빵처럼 틀에 의해서 똑같이 찍혀져 나왔다면 삶이란 단순하고 무의미하고 차라리 무력해질건데 메기 빵도 있고 쏘가리 빵도 있으니 이 얼마나 살맛나는가. 낄낄 웃음이 터져 나왔다. 우체통에 도착할때..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7년 06월 14일
연재소설-고깔을 쓴다 (50)
첫 번째 남자로 목록을 채우기엔 애매하지만 성소수자의 고민과 소외를 이해한다는 선에서 그를 보내주었다. 한때 강의실 창가에 앉아 햇살 머금은 병구의 얼굴은 다가가고 싶은 설렘이었다. 많은 학우들과 강의..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7년 05월 31일
연재소설-고깔을 쓴다 (49)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병구는 인정하기 싫었지만, 풍향계처럼 바람에 움직이는 바늘 방향은 남자를 가리키고 있었다. 마음속에 싹트는 연정의 불씨는 동성에 더 기울어져있는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7년 05월 24일
연재소설-고깔을 쓴다 (48)
모든 정보가 스마트폰 하나로 검색되는 세상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그러면서 얻어지는 정보는 자신을 더욱 더 파이팅하게 만들든지, 좌절의 수렁으로 밀어 넣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을..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7년 05월 17일
연재소설-고깔을 쓴다 (27)
남편은 조용히 창문을 내렸다. 찬 밤공기가 기다렸다는 듯 안으로 들어왔다. 지금 이 순간 결정을, 최소한 결정이 아니라도 긍정에 가까운 해답을 줘야할 것 같은 모습으로 열린 차창 밖을 쳐다보고 있었다.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6년 12월 25일
연재소설 - 고깔을 쓰다(26)
과연 내 기분이 어떠한가. 내게 물었고, 내가 먼저 대답하고 남편에게 내 대답을 들려주고 싶었다. 하루가 어땠는냐 하는 남편의 질문에, 별로 고민할 것도 없이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내안에..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6년 12월 25일
연재소설-고깔을 쓴다 (23)
샤워를 끝낸 나는 욕실 문을 열었다. 또 다른 세상에 들어 온 듯 분홍색 전등이 엷게 켜져 있었다. 남편과 거리는 이미터 정도라 추정된다. 물론 이보다 더 많이 밀착하거나 손을 잡기도 했지만, 실오라기..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6년 11월 16일
연재소설-고깔을 쓴다 (22)
욕실 유리를 통하여 남편의 실루엣이 그려졌다.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는 남편의 실루엣을 더 자 극적으로 만들고 있었다. 나는 종이컵에 담겨진 녹차를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온수의 온도가 천천히 내..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6년 11월 09일
연재소설-고깔을 쓴다 (21)
지금은 이성적으로 판단이 분명한 나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런 내 결정은 분명했다.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걸었다. 은행잎은 얕고 구석진 곳을 찾아 몰려다니고 있었다. 아직 구체적으로 장..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6년 11월 07일
연재소설-고깔을 쓴다 (20)
미꾸라지 튀김까지 남편은 호기롭게 시켰다. 나는 주문한 추어탕이 오기 전, 남편과 마주앉아 생각했다. 남편은 휴대폰을 검색 중이었다. 이 남자. 비록 여섯 살 적은 나이로 마주 앉았지만 마음이 끌렸다...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6년 11월 07일
연재소설-고깔을 쓴다 (19)
남편은 탑차 기사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매듭이 풀린 환한 얼굴로 운전대를 잡았다. 청송으로 갑시다. 선봉에 선 장군처럼 외쳤다. 가는 길에 안개가 서서히 걷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산과 계곡과 넘쳐나는..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6년 11월 07일
연재소설-고깔을 쓴다 (18)
그런데 초행길이라면서 근방에 저수지가 있다고 어떻게 장담하죠? 남편은 툴툴 웃었다. 비린내를 맡았어요. 나는 킁킁 거리며 냄새를 쫒기 시작했다. 안개 속을 지나다보면 늘 감지되는 물 향기 같았다. 남자..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6년 11월 07일
연재소설
살다보면 아주 기이한 하루가 찾아온다. 현실세계가 아닌 사차원 세계 속에 흡입된 어느 하루가 정면에서 맞닥 뜨리게 된다. 아니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져 걷는 것조차 바닥 위를 걷고 있는, 아주 생뚱맞은 하..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6년 11월 06일
연재소설 - 고깔을 쓴다(14)
남편은 내 입술을 받았다. 촉촉하고 감미로웠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나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소심하게 다가왔다. 가령 예스, 노를 결정하기 전에 덮친 자신의 입술을 뺄 생각을 않는 모양새..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6년 09월 11일
연재소설 - 고깔을 쓰다(13)
미끄럼틀이 아닐까요. 아니면 시이소? 남편의 눈치를 봤다. 여차하면 놀이터에 있는 놀이기구를 다 불러서 꼭 정답을 말하겠다는 모범학생처럼. 남편은 사람 좋..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6년 09월 04일
연재소설 - 고깔을 쓰다(12)
한 번 인연이 된 사람은 두 번째 만나면 눈에 잘 띈다. 낯이 익은 이유다.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잠깐잠깐 스쳐갔던가. 기억할 수도 없고 기억되지도 않는 인연의 골짜기를 타고 내려왔던가. ..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6년 08월 27일
연재소설
한 인연이 닻을 내리기까지 연관관계가 성립해야한다. 반드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연결되듯 아니 땐 굴뚝에는 연기가 나지 않는다. 관심은 관계의 출발이다. 연인으로 발전하고 관계라는 묶음으로 만들어지는 고..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6년 08월 21일
연재소설
너 내 몸의 반을 먹고/ 나는 내 몸의 반을 먹고/ 우리 게걸스럽게 뜯어 먹으며/ 뻔뻔한 사랑 한번/ 비정한 사랑 한번 해 볼래/ 살점 깨끗이 발라내어 뼈만 골라/ 삼일 낮밤을 푹 고아 몸보신하고/ 남..
경북동부 관리자 기자 : 2016년 08월 06일
[21]
[22]
[23]
[동정]-야구대회 참가선수들 격려
영천시 7월1일자 인사
영천시 인사(4월20일자)
영천시 인사(2017년 4월 1일자)
이 사람-경북작가상 수상자 한관식 영천문협지부장
[동정]-수능 마친 학생들 격려
[동정]-화재대피 민방위훈련 참여
[동정]-한방김장김치 담그기 체험행사 참석
[동정]-교통장애인협회 시민결의대회서 축사
[동정]-백신애문학제 참석
(결 혼)
(결 혼)
(결 혼)
동정
[동정]-수능 마친 학생들 격려
[동정]-화재대피 민방위훈련 참여
[동정]-한방김장김치 담그기 체험행사 참석
[동정]-교통장애인협회 시민결의대회서 축사
이 사람
데스크 칼럼
[데스크 칼럼] 종이 신문을 만든다는 것
[데스크칼럼] 심각한 분열 극복하고 정상의 길 찾아야
[데스크칼럼] 사람의 인성이나 성품에 관하여
가장 많이 본 뉴스
영천불교연합회, 경북 산불 희생자 추모법요식 봉행
영천시,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체육대회
최무선의 꿈을 잇다, 2025 최무선과학꿈잔치
쿠잉베리&채널경북, 영천희망원 딸기농장 체험
최무선 장군 탄신 700주년 기념추모제
[사설] 농번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철저한 관리감독 필요
[기고] 산남의진열전(山南義陣列傳) 188
[조은경 주부의 귀촌일기] 동회
영양지(64)
마음의 밭을 가는 농부에게
회사소개
구독신청
광고문의
제휴문의
기사제보
개인정보취급방침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찾아오시는 길